김병준 부총리, 잇단 논문 중복 게재

입력 2006.07.28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중복 게재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잡니다

<리포트>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지난 98년 8월 한국지방자치학회보에 기고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이듬해인 99년 12월 제목만 약간 바뀐 채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에 게재됐습니다.

두번째 논문은 BK21에 참여하기 이전인 98년에 작성된 것과 동일한 논문인 만큼 BK21 사업의 실적이 될 수 없지만 교육부에 연구실적으로 보고됐습니다.

김 부총리는 연구실적 중복 게재가 처음 드러난 어제와 마찬가지로 실무진의 실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김병준 (교육 부총리) : "제가 그걸 일일이 다(확인 못했습니다.)"

하여튼 어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주십시오.'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수 시절 논문을 놓고 날마다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자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교수노조는 연구비가 걸린 과제를 제목까지 바꿔 보고한 것이 제자의 실수라는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고, 참여연대는 교육의 미래를 위해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는 연구윤리를 지도감독해야 할 주무부서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세균 (민주화 교수협 대표) : "연구원의 윤리문제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자진 사퇴하기를 바랍니다."

교육개혁을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던 김병준 부총리, 취임 1주일 만에 거센 사퇴압력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병준 부총리, 잇단 논문 중복 게재
    • 입력 2006-07-28 21:24:50
    뉴스 9
<앵커 멘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중복 게재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잡니다 <리포트>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지난 98년 8월 한국지방자치학회보에 기고한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이듬해인 99년 12월 제목만 약간 바뀐 채 국민대 사회과학연구에 게재됐습니다. 두번째 논문은 BK21에 참여하기 이전인 98년에 작성된 것과 동일한 논문인 만큼 BK21 사업의 실적이 될 수 없지만 교육부에 연구실적으로 보고됐습니다. 김 부총리는 연구실적 중복 게재가 처음 드러난 어제와 마찬가지로 실무진의 실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김병준 (교육 부총리) : "제가 그걸 일일이 다(확인 못했습니다.)" 하여튼 어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주십시오.'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수 시절 논문을 놓고 날마다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자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교수노조는 연구비가 걸린 과제를 제목까지 바꿔 보고한 것이 제자의 실수라는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고, 참여연대는 교육의 미래를 위해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는 연구윤리를 지도감독해야 할 주무부서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세균 (민주화 교수협 대표) : "연구원의 윤리문제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자진 사퇴하기를 바랍니다." 교육개혁을 취임 일성으로 내걸었던 김병준 부총리, 취임 1주일 만에 거센 사퇴압력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