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안성천, 배수관도 관리 부실

입력 2006.07.29 (22:36) 수정 2006.07.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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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천 관리도 허점 투성이였습니다.

관계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성천 지류인 조령천 제방을 무너뜨린 물길은 순식간에 인근 동문리와 가현동 100여 가구를 집어 삼켰습니다.

안성시에서 침수지역보다 2미터 가량 낮은 안성천 본류의 제방을 무너뜨린 5시 쯤 뒤에야 물은 빠졌습니다.

<인터뷰>서태원(가현동 침수피해 주민) : "책임을 안지려고 그런지 두 어시간 있다가 턴 거에요. 이미 다 찬 다음에 터친 거지."

안성시청은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안성시청 건설과장 : "종합대책회의를 거쳐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천이 역류해 30여 가구와 농경지 천여 평이 물에 잠긴 평택시 통복천 일대.

제방 둔치에 묻혀있던 가로 세로 1.5미터의 배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져나가면서 하천이 역류한 것입니다.

하지만 관할 시청은 침수피해가 일어난지 12시간이 지나 물이 완전히 빠진 뒤에야 이같은 수해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지난 2000년, 인근에 새 도로를 내면서 묻어뒀던 배수관을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돈(평택시 건설과장) : "땅속에 묻혀 있으니까 눈에 안 보이니까 그게 터졌을 거라곤 생각도 못한 거죠."

결국 행정관청의 안일한 대책으로 피해를 키운 인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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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안성천, 배수관도 관리 부실
    • 입력 2006-07-29 21:20:42
    • 수정2006-07-30 0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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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천 관리도 허점 투성이였습니다. 관계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성천 지류인 조령천 제방을 무너뜨린 물길은 순식간에 인근 동문리와 가현동 100여 가구를 집어 삼켰습니다. 안성시에서 침수지역보다 2미터 가량 낮은 안성천 본류의 제방을 무너뜨린 5시 쯤 뒤에야 물은 빠졌습니다. <인터뷰>서태원(가현동 침수피해 주민) : "책임을 안지려고 그런지 두 어시간 있다가 턴 거에요. 이미 다 찬 다음에 터친 거지." 안성시청은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안성시청 건설과장 : "종합대책회의를 거쳐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천이 역류해 30여 가구와 농경지 천여 평이 물에 잠긴 평택시 통복천 일대. 제방 둔치에 묻혀있던 가로 세로 1.5미터의 배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져나가면서 하천이 역류한 것입니다. 하지만 관할 시청은 침수피해가 일어난지 12시간이 지나 물이 완전히 빠진 뒤에야 이같은 수해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지난 2000년, 인근에 새 도로를 내면서 묻어뒀던 배수관을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돈(평택시 건설과장) : "땅속에 묻혀 있으니까 눈에 안 보이니까 그게 터졌을 거라곤 생각도 못한 거죠." 결국 행정관청의 안일한 대책으로 피해를 키운 인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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