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영천 36.2도…‘폭염’에 무더위

입력 2006.07.31 (22:14) 수정 2006.07.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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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긋지긋한 장마가 물러나자 이번엔 무더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 포항과 합천지역은 수은주가 36.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루한 장마 끝에 다시 나온 햇빛이 갑자기 따가워 졌습니다.

양산을 쓴 채 부채질까지 해보지만 찌는 더위를 견디기가 너무 힘겹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짜증이 절로 날 정도입니다.

<인터뷰> 강인경 (대구시 용계동) : "너무 많이 더워요. 장마 끝나고 나니까 더 더운 것 같아요."

오늘 포항과 합천, 영천 지역의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6.2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35.2도, 서울도 30.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치솟는 기온 속에 도심의 아스팔트는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대도시에서는 포장된 아스팔트 등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더욱 덥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아스팔트 상에서 기온이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 한번 측정해봤습니다.

체온보다 훨씬 높은 38.2도까지 올라갑니다.

특히 습도도 60%까지 올라가면서 많은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홍훈기 (배달업 종사자) : "후끈후끈하죠. 힘들어요. 특히 헬멧을 쓰고 있어서..."

찌는 날씨를 견디지 못해 사람들이 물가로 몰려들면서 도심의 수영장은 발 디딜 뜸이 없습니다.

무더운 날씨는 내일도 계속돼 대구와 울산이 35도, 전주 34도, 서울은 31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2주 정도는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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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영천 36.2도…‘폭염’에 무더위
    • 입력 2006-07-31 21:06:19
    • 수정2006-07-31 2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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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긋지긋한 장마가 물러나자 이번엔 무더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 포항과 합천지역은 수은주가 36.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루한 장마 끝에 다시 나온 햇빛이 갑자기 따가워 졌습니다. 양산을 쓴 채 부채질까지 해보지만 찌는 더위를 견디기가 너무 힘겹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짜증이 절로 날 정도입니다. <인터뷰> 강인경 (대구시 용계동) : "너무 많이 더워요. 장마 끝나고 나니까 더 더운 것 같아요." 오늘 포항과 합천, 영천 지역의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6.2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35.2도, 서울도 30.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치솟는 기온 속에 도심의 아스팔트는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대도시에서는 포장된 아스팔트 등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더욱 덥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아스팔트 상에서 기온이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 한번 측정해봤습니다. 체온보다 훨씬 높은 38.2도까지 올라갑니다. 특히 습도도 60%까지 올라가면서 많은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홍훈기 (배달업 종사자) : "후끈후끈하죠. 힘들어요. 특히 헬멧을 쓰고 있어서..." 찌는 날씨를 견디지 못해 사람들이 물가로 몰려들면서 도심의 수영장은 발 디딜 뜸이 없습니다. 무더운 날씨는 내일도 계속돼 대구와 울산이 35도, 전주 34도, 서울은 31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2주 정도는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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