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익사 사고…물놀이 비상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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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까운 익사사고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교생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고교생들의 시신이 물 밖으로 인양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포천시 영평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17살 노모군과 이모군입니다.

모래톱에서 놀던 이들이 20여 미터 떨어진 바위까지 건너가려고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수심이 깊어 수영을 금지한다는 위험표지판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인터뷰>최돈인(포천소방서 구조 구급팀장) : "물이 합수돼는 지역이어서 얕아 보이지만, 유속이 빠르고...."

이 사고 직후에도 불과 1.5 킬로미터 떨어진 상류에서 7살 여자어린이가 역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 하천은 불과 사흘전에도 30대 남자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등 익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옥천의 한 휴양림 주변 하천에서는 야유회를 온 보습학원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9살 전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북 청도군 대동골 계곡에서도 20살 장모 씨가 물놀이를 하다 튜브를 놓치면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소방방재청까지 나서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했지만, 안전 부주의와 불감증으로 인한 익사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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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익사 사고…물놀이 비상
    • 입력 2006-08-02 21:21:06
    • 수정2006-08-02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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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까운 익사사고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교생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고교생들의 시신이 물 밖으로 인양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기도 포천시 영평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17살 노모군과 이모군입니다. 모래톱에서 놀던 이들이 20여 미터 떨어진 바위까지 건너가려고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수심이 깊어 수영을 금지한다는 위험표지판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인터뷰>최돈인(포천소방서 구조 구급팀장) : "물이 합수돼는 지역이어서 얕아 보이지만, 유속이 빠르고...." 이 사고 직후에도 불과 1.5 킬로미터 떨어진 상류에서 7살 여자어린이가 역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 하천은 불과 사흘전에도 30대 남자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등 익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옥천의 한 휴양림 주변 하천에서는 야유회를 온 보습학원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9살 전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북 청도군 대동골 계곡에서도 20살 장모 씨가 물놀이를 하다 튜브를 놓치면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소방방재청까지 나서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했지만, 안전 부주의와 불감증으로 인한 익사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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