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탄 테러 비상

입력 2006.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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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독일 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는 11리터짜리 프로판가스통과 휘발유로 만든 사제 시한폭탄 2개가 철도역과 열차 안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독일 경찰은 이틀간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독일 아헨에서 함으로 가던 열차 안에서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의문의 가방 1개가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 코블렌츠역에서도 같은 가방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독일 경찰이 도르트문트역에서 가방을 해체한 결과, 가방속에서 프로판 가스 11리터가 든 강철통과 휘발유 4.7리터로 만든 사제폭발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핸나 크루제 (독일 도르트문트 검사): "가방속에는 프로판가스통과 연결된 시한폭탄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독일 경찰은 코블렌츠 역에서 찾아낸 가방은 원격조종하는 물대포를 쏴 해체했습니다.

독일 경찰은 시한폭탄을 분석한 결과 시계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뇌관, 인화물질을 연결한 부품, 그리고 폭탄의 구조 설계가 전문가 솜씨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한폭탄이 실제로 작동됐는지, 또 폭탄이 왜 터지지 않았는지, 그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경합동 수사본부는 이틀간 수사를 벌였지만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 전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런던과 마드리드의 폭탄테러는 남의 일로 여겼지만 최근 메르켈 총리가 미국과 한목소리를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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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폭탄 테러 비상
    • 입력 2006-08-03 07: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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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독일 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는 11리터짜리 프로판가스통과 휘발유로 만든 사제 시한폭탄 2개가 철도역과 열차 안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독일 경찰은 이틀간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독일 아헨에서 함으로 가던 열차 안에서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의문의 가방 1개가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 코블렌츠역에서도 같은 가방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독일 경찰이 도르트문트역에서 가방을 해체한 결과, 가방속에서 프로판 가스 11리터가 든 강철통과 휘발유 4.7리터로 만든 사제폭발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핸나 크루제 (독일 도르트문트 검사): "가방속에는 프로판가스통과 연결된 시한폭탄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독일 경찰은 코블렌츠 역에서 찾아낸 가방은 원격조종하는 물대포를 쏴 해체했습니다. 독일 경찰은 시한폭탄을 분석한 결과 시계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뇌관, 인화물질을 연결한 부품, 그리고 폭탄의 구조 설계가 전문가 솜씨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한폭탄이 실제로 작동됐는지, 또 폭탄이 왜 터지지 않았는지, 그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경합동 수사본부는 이틀간 수사를 벌였지만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 전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런던과 마드리드의 폭탄테러는 남의 일로 여겼지만 최근 메르켈 총리가 미국과 한목소리를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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