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따로 승객 따로‘…항의 소동

입력 2006.08.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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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인천공항에서는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이 자신의 짐을 찾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 몇시간째에요... 몇시간째."

외국에서 막 돌아온 여행객들이 항공사의 사무실에서 항의합니다.

홍콩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으려 했지만 짐을 찾지 못해 빚어진 소란입니다.

여행객들은 해당 항공사 측의 성의없는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김윤현(서울 신사동):"직원은 사과 몇마디 없이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오늘 올 수 있는건지, 내일 올 수 있는건지 무조건 기다리라는 식이었구요."

예정보다 하루 늦게 입국한 여행객들 대부분이 자신의 수화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종성(경남 거제시 옥포동):"그 뒤에 416편은 절반도 안온거예요. 앞에 건 전혀 안 왔고 이렇게 돌아간 분들이 몇 백분 된다는 이야기죠."

그제 하루동안 태풍 때문에 홍콩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여객기 6편이 모두 결항돼 이 여객기로 귀국하려던 여행객 대부분이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은 자신의 짐이 어디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외국항공사 관계자:"짐이 뒤죽박죽 섞인 거에요. 사람이 왔는데, 앞 비행기 타야 되는데 뒤에 줄 서 있는 사람은...놓치고,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뒷번혼데 타고. 사람먼저 태워보내야 하니까..."

수백명의 여행객들이 분통을 터뜨렸지만, 항공사측은 별다른 사과나 안내방송도 없이 규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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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 따로 승객 따로‘…항의 소동
    • 입력 2006-08-05 0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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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인천공항에서는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이 자신의 짐을 찾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 몇시간째에요... 몇시간째." 외국에서 막 돌아온 여행객들이 항공사의 사무실에서 항의합니다. 홍콩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으려 했지만 짐을 찾지 못해 빚어진 소란입니다. 여행객들은 해당 항공사 측의 성의없는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김윤현(서울 신사동):"직원은 사과 몇마디 없이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오늘 올 수 있는건지, 내일 올 수 있는건지 무조건 기다리라는 식이었구요." 예정보다 하루 늦게 입국한 여행객들 대부분이 자신의 수화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종성(경남 거제시 옥포동):"그 뒤에 416편은 절반도 안온거예요. 앞에 건 전혀 안 왔고 이렇게 돌아간 분들이 몇 백분 된다는 이야기죠." 그제 하루동안 태풍 때문에 홍콩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여객기 6편이 모두 결항돼 이 여객기로 귀국하려던 여행객 대부분이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은 자신의 짐이 어디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외국항공사 관계자:"짐이 뒤죽박죽 섞인 거에요. 사람이 왔는데, 앞 비행기 타야 되는데 뒤에 줄 서 있는 사람은...놓치고,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뒷번혼데 타고. 사람먼저 태워보내야 하니까..." 수백명의 여행객들이 분통을 터뜨렸지만, 항공사측은 별다른 사과나 안내방송도 없이 규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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