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이민史 100년

입력 2006.08.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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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이민은 지난 1902년 하와이로 건너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근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민사를 보여주는 각종 유물 등을 모아놓은 박물관 건립이 이민자들의 첫 출항지인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다 잠시 짬을 내 포즈를 취한 구릿빛 얼굴의 노동자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쳐납니다.

이역만리 떨어져 있던 두 남녀는 서로의 사진을 주고 받으며 애틋함을 키워오다 서로 평생의 반려자가 됐습니다.

백년을 훌쩍 넘긴 여권과 노동자들의 번호표에도 이민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강옥엽:"이민자들의 발자취와 삶의 궤적을 훑어 볼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지난 1902년 12월 22일. 한국 최초의 이민자 121명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인천항을 출발했습니다.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에서 국내 최초의 이민사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박물관 건립 소식이 해외로 전해지자 하와이 교민들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각종 유물들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자료와 고서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1300여 점이 모아졌습니다.

<인터뷰>엄두용:"인천이 이민자들의 첫 출항지 이기때문에 그들의 유물을 받아 전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민사의 궤적을 훑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작업이 100여 년 전 그들이 떠났던 첫 출항지인 인천에서 새 닻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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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이민史 100년
    • 입력 2006-08-05 07: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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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첫 이민은 지난 1902년 하와이로 건너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근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민사를 보여주는 각종 유물 등을 모아놓은 박물관 건립이 이민자들의 첫 출항지인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다 잠시 짬을 내 포즈를 취한 구릿빛 얼굴의 노동자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쳐납니다. 이역만리 떨어져 있던 두 남녀는 서로의 사진을 주고 받으며 애틋함을 키워오다 서로 평생의 반려자가 됐습니다. 백년을 훌쩍 넘긴 여권과 노동자들의 번호표에도 이민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강옥엽:"이민자들의 발자취와 삶의 궤적을 훑어 볼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지난 1902년 12월 22일. 한국 최초의 이민자 121명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인천항을 출발했습니다.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에서 국내 최초의 이민사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박물관 건립 소식이 해외로 전해지자 하와이 교민들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각종 유물들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자료와 고서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1300여 점이 모아졌습니다. <인터뷰>엄두용:"인천이 이민자들의 첫 출항지 이기때문에 그들의 유물을 받아 전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민사의 궤적을 훑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작업이 100여 년 전 그들이 떠났던 첫 출항지인 인천에서 새 닻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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