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與 지도부 내일 회동

입력 2006.08.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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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사 문제로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여당 지도부를 만납니다.
갈등의 수습이냐, 확산이냐, 그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내일 청와대에서 점심을 같이 합니다.
최근 상황에 대해 인사권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고, 인사에 앞서 당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여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음을 가감없이 밝힐 예정인 반면, 여당측은 인사권 침해는 오해임을 적극 설명하면서도, 당내 기류와 여론 동향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방침입니다.

가파르게 고조돼온 당청갈등, 내일회동이 수습이냐 확산이냐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내일 회동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중에 교육부총리 사의 처리, 후임 법무장관 인선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2일 김병준 부총리의 사의 표명 직후 핵심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상황을 권력투쟁으로 규정하고, 인사권은 대통령이 가진 마지막 카드다, 대통령을 그렇게 때려서 잘된 사람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당청갈등 이면엔 여당측의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 시각입니다.

아울러, 절대 탈당할 생각이 없으며, 싫은 사람이 나가면 된다는 취지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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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與 지도부 내일 회동
    • 입력 2006-08-05 21:10:38
    뉴스 9
<앵커 멘트> 인사 문제로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여당 지도부를 만납니다. 갈등의 수습이냐, 확산이냐, 그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내일 청와대에서 점심을 같이 합니다. 최근 상황에 대해 인사권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고, 인사에 앞서 당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여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음을 가감없이 밝힐 예정인 반면, 여당측은 인사권 침해는 오해임을 적극 설명하면서도, 당내 기류와 여론 동향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방침입니다. 가파르게 고조돼온 당청갈등, 내일회동이 수습이냐 확산이냐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내일 회동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중에 교육부총리 사의 처리, 후임 법무장관 인선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2일 김병준 부총리의 사의 표명 직후 핵심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상황을 권력투쟁으로 규정하고, 인사권은 대통령이 가진 마지막 카드다, 대통령을 그렇게 때려서 잘된 사람 보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당청갈등 이면엔 여당측의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 시각입니다. 아울러, 절대 탈당할 생각이 없으며, 싫은 사람이 나가면 된다는 취지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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