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파행 방송, 케이블TV 대책은?

입력 2006.08.07 (22:13) 수정 2006.08.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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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구의 일부 지역에서 2시간 반 가량 케이블 TV방송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케이블 TV를 통한 방송시청인구는 늘었는데 관련업계의 서비스와 대응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대구 수성구와 동구 지역 케이블TV가입자 13만2천여 가구의 TV가 먹통이 됐습니다.

케이블TV 업체의 배전시설이 고장난데다 비상 발전기도 과부하로 멈췄습니다.

<인터뷰>케이블방송 관계자 : "우리가 생각할 때 자연재해 반 인재 반. 우리가 백퍼센트 잘했다는것은 아니구요"

송출과 중단을 반복하던 방송은 2시간 반이 지나 정상화됐습니다.

<인터뷰>박장백(대구시 신내동) : "날도 더운데 안테나 고장났나 싶어서 옥사에도 올라가보고 난리법석, 케이블 회사는 전화도 안 받고, 너무 짜증났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고양과 파주의 케이블 TV시설이 침수돼 30여만 가구의 TV 시청이 6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지상파TV 공시청 시설과 케이블TV 중계망이 분리되지 않은 공동주택의 경우, 비슷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이전에 지은 공동주택에는 분리 배선을 강제할 법적 근거마저 미약합니다.

<인터뷰>김윤택(한국방송협회 기획조사팀장) : "공동주택 문제 심각. 법적 장치와 기술적 장치를 시급히 보완해야 합니다."

케이블TV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난시청 지역 해소도 시급합니다.

<인터뷰>나경채(케이블 독점해소·난시청해소대책위 집행위원장) : "전국적인 난시청 또는 수신환경 개선 대책을 방송사와 방송위가 내놓아야 한다"

한편, 방송위는 이번 방송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시청자 이익을 현저하게 침해했다고 판단될 경우 시정명령 등의 징계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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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파행 방송, 케이블TV 대책은?
    • 입력 2006-08-07 21:23:36
    • 수정2006-08-07 2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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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대구의 일부 지역에서 2시간 반 가량 케이블 TV방송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케이블 TV를 통한 방송시청인구는 늘었는데 관련업계의 서비스와 대응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대구 수성구와 동구 지역 케이블TV가입자 13만2천여 가구의 TV가 먹통이 됐습니다. 케이블TV 업체의 배전시설이 고장난데다 비상 발전기도 과부하로 멈췄습니다. <인터뷰>케이블방송 관계자 : "우리가 생각할 때 자연재해 반 인재 반. 우리가 백퍼센트 잘했다는것은 아니구요" 송출과 중단을 반복하던 방송은 2시간 반이 지나 정상화됐습니다. <인터뷰>박장백(대구시 신내동) : "날도 더운데 안테나 고장났나 싶어서 옥사에도 올라가보고 난리법석, 케이블 회사는 전화도 안 받고, 너무 짜증났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고양과 파주의 케이블 TV시설이 침수돼 30여만 가구의 TV 시청이 6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지상파TV 공시청 시설과 케이블TV 중계망이 분리되지 않은 공동주택의 경우, 비슷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이전에 지은 공동주택에는 분리 배선을 강제할 법적 근거마저 미약합니다. <인터뷰>김윤택(한국방송협회 기획조사팀장) : "공동주택 문제 심각. 법적 장치와 기술적 장치를 시급히 보완해야 합니다." 케이블TV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난시청 지역 해소도 시급합니다. <인터뷰>나경채(케이블 독점해소·난시청해소대책위 집행위원장) : "전국적인 난시청 또는 수신환경 개선 대책을 방송사와 방송위가 내놓아야 한다" 한편, 방송위는 이번 방송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시청자 이익을 현저하게 침해했다고 판단될 경우 시정명령 등의 징계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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