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사태 격화…이번 주가 고비

입력 2006.08.07 (22:13) 수정 2006.08.07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현지에서 이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는 이스라엘에게 개전 이후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헤즈볼라의 집중 로켓 공격으로 어제 하루에만 이스라엘 예비군 12명 등 모두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3대 도시 하이파에서는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기드온 길라디 (이스라엘 구조 요원) "폭발 5분 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봤습니다.내가 본 것은 끔찍하고,또 끔찍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스라엘도 무차별 보복 공격을 펼쳤습니다.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과 티레, 그리고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적어도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영석 스탠드 업 (조금전 폭격을 당해 무너진 건물입니다. 여전히 불꽃이 타고 있고 시커먼 연기 때문에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만 적어도 민간인 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양측의 사망자만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무대에서는 레바논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을 표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루나 이틀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오늘밤 연설을 통해 유엔 이사국들에 결의안 채택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에 이어 아랍 국가들까지 친 이스라엘 결의안이라며 초안에 반대하고 나서 결의안 채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레바논 사태 격화…이번 주가 고비
    • 입력 2006-08-07 21:34:42
    • 수정2006-08-07 22:15:04
    뉴스 9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현지에서 이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는 이스라엘에게 개전 이후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헤즈볼라의 집중 로켓 공격으로 어제 하루에만 이스라엘 예비군 12명 등 모두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3대 도시 하이파에서는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기드온 길라디 (이스라엘 구조 요원) "폭발 5분 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봤습니다.내가 본 것은 끔찍하고,또 끔찍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스라엘도 무차별 보복 공격을 펼쳤습니다.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과 티레, 그리고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적어도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영석 스탠드 업 (조금전 폭격을 당해 무너진 건물입니다. 여전히 불꽃이 타고 있고 시커먼 연기 때문에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만 적어도 민간인 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양측의 사망자만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무대에서는 레바논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을 표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루나 이틀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오늘밤 연설을 통해 유엔 이사국들에 결의안 채택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에 이어 아랍 국가들까지 친 이스라엘 결의안이라며 초안에 반대하고 나서 결의안 채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