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총리, 눈물로 휴전 호소

입력 2006.08.08 (22:19) 수정 2006.08.08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레바논에선 건물이 무너지며 주민이 몰살하는 참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즉각적 휴전을 눈물로 호소했지만 국제사회는 아직도 휴전안 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 중에 날아든 폭탄에 육중한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구조 요원이 달려왔지만 장비라곤 손전등 뿐, 잔해를 뒤져 생존자를 찾는 작업은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인터뷰>주민 : "전화를 하려는 순간 건물이 무너져 내렸어요."

또 다른 폭격현장. 건물 잔해에 생존자가 깔려있다는 말에 굴착기 등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콘크리트 덩이가 조금씩 제거되면서 한 여성의 손이 나타납니다.

이 여성은 다행히 구조됐지만 이곳에서만 7명이 숨졌고, 어제 하루 레바논에서 최소 53명이 사망했습니다.

급기야 레바논 총리가 즉각적인 휴전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녹취>시니오라 레바논 총리 : "즉각적인 휴전이....(이뤄져야 합니다)"

유엔에서는 휴전결의안이 논의는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즉각 철수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아랍연맹은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이 내놓은 결의안에는 이스라엘 철수문제가 빠져있습니다.

중동의 역학구도와 당사국과 관련국들의 이해타산등이 맞물리면서 레바논 국민들의 고통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레바논 총리, 눈물로 휴전 호소
    • 입력 2006-08-08 21:38:37
    • 수정2006-08-08 22:47:35
    뉴스 9
<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레바논에선 건물이 무너지며 주민이 몰살하는 참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즉각적 휴전을 눈물로 호소했지만 국제사회는 아직도 휴전안 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 중에 날아든 폭탄에 육중한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구조 요원이 달려왔지만 장비라곤 손전등 뿐, 잔해를 뒤져 생존자를 찾는 작업은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인터뷰>주민 : "전화를 하려는 순간 건물이 무너져 내렸어요." 또 다른 폭격현장. 건물 잔해에 생존자가 깔려있다는 말에 굴착기 등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콘크리트 덩이가 조금씩 제거되면서 한 여성의 손이 나타납니다. 이 여성은 다행히 구조됐지만 이곳에서만 7명이 숨졌고, 어제 하루 레바논에서 최소 53명이 사망했습니다. 급기야 레바논 총리가 즉각적인 휴전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녹취>시니오라 레바논 총리 : "즉각적인 휴전이....(이뤄져야 합니다)" 유엔에서는 휴전결의안이 논의는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즉각 철수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아랍연맹은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이 내놓은 결의안에는 이스라엘 철수문제가 빠져있습니다. 중동의 역학구도와 당사국과 관련국들의 이해타산등이 맞물리면서 레바논 국민들의 고통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