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머리에 총상 중태

입력 2006.08.10 (22:14) 수정 2006.08.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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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에서 동료 병사간 총격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육군 이병이 선임병 2명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경기도 가평의 육군 모 포병부대.

외곽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모 이병이 실탄 반납을 위해 지휘통신실 앞에 섭니다.

1시 9분, 이 이병은 갑자기 선임병인 박모 상병과 김모 병장에게 실탄 1발씩을 발사한 뒤 소총과 실탄 13발을 소지한 채 달아납니다.

<녹취>김모씨(병장/부상자) :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뒤에서 실탄을 가격해 쏜 것 같습니다."

가평군 일대에는 최고 수준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이 이병에 대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새벽 4시 45분 병원에 후송된 박 상병이 과다 출혈로 사망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병력은 만여 명으로 증강돼 입체 수색이 시작되고 이 이병 부모가 나서 투항을 권유하는 이동 방송도 실시됩니다.

낮 12시 20분, 부대 뒷산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무장한 이 이병에 대한 수색작업이 11시간이 넘도록 실시됐지만 이 이병은 이곳 부대에서 불과 5백여 미터 떨어진 뒷산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육군은 이 이병은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이병은 발견직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해 생사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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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 탈영병, 머리에 총상 중태
    • 입력 2006-08-10 20:59:12
    • 수정2006-08-10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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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에서 동료 병사간 총격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육군 이병이 선임병 2명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경기도 가평의 육군 모 포병부대. 외곽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모 이병이 실탄 반납을 위해 지휘통신실 앞에 섭니다. 1시 9분, 이 이병은 갑자기 선임병인 박모 상병과 김모 병장에게 실탄 1발씩을 발사한 뒤 소총과 실탄 13발을 소지한 채 달아납니다. <녹취>김모씨(병장/부상자) :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뒤에서 실탄을 가격해 쏜 것 같습니다." 가평군 일대에는 최고 수준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이 이병에 대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새벽 4시 45분 병원에 후송된 박 상병이 과다 출혈로 사망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병력은 만여 명으로 증강돼 입체 수색이 시작되고 이 이병 부모가 나서 투항을 권유하는 이동 방송도 실시됩니다. 낮 12시 20분, 부대 뒷산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무장한 이 이병에 대한 수색작업이 11시간이 넘도록 실시됐지만 이 이병은 이곳 부대에서 불과 5백여 미터 떨어진 뒷산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육군은 이 이병은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이병은 발견직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해 생사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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