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전국 확산…역학 조사

입력 2006.08.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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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에 나들이 가시는 분들,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이질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집단 이질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의 수련원입니다.

보건당국에 의해 당분간 폐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된 역학조사반은 오늘 수련원 현장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반은 물탱크에 남아있던 간이상수도물 등 오염의심 물질들을 채취해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겼습니다.

<인터뷰>강영아(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장) :"오늘 검체를 채취한 것들은 10일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질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700여 명의 수련회 참가자 가운데 현재까지 6명이 이질 환자로 확인됐고 설사와 복통,구토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도 하루 새 40명이 늘어 14개 시도에서 17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체접촉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염되는 이질의 특징으로 해서 2차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병국(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 : "참가자와 접촉한 사람은 세균성 이질의 특성상 쉽게 전염될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당국은 특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이번 집단 이질이 자칫 전국적인 '이질 대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한 음식물을 끓여 먹을 것과 함께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 등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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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균성 이질’ 전국 확산…역학 조사
    • 입력 2006-08-12 2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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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에 나들이 가시는 분들,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이질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집단 이질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의 수련원입니다. 보건당국에 의해 당분간 폐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된 역학조사반은 오늘 수련원 현장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반은 물탱크에 남아있던 간이상수도물 등 오염의심 물질들을 채취해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겼습니다. <인터뷰>강영아(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장) :"오늘 검체를 채취한 것들은 10일 이후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질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700여 명의 수련회 참가자 가운데 현재까지 6명이 이질 환자로 확인됐고 설사와 복통,구토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도 하루 새 40명이 늘어 14개 시도에서 17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체접촉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염되는 이질의 특징으로 해서 2차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병국(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 : "참가자와 접촉한 사람은 세균성 이질의 특성상 쉽게 전염될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당국은 특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이번 집단 이질이 자칫 전국적인 '이질 대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가능한 음식물을 끓여 먹을 것과 함께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 등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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