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역 지점 폐쇄 ‘진통’

입력 2006.08.14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지역 일부 지점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만한 조직의 군살을 빼겠다는 건데, 반발이 만만치 않아 논란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쇄 논란에 휩싸인 한국은행 구미지점입니다.

지역 은행들에게 화폐를 공급하고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CG 이런 곳이 대구 경북에만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

구미지점까지 3곳이나 돼 방만한 경영이란 지적을 받았습니다.

감사원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은행은 본점에 태스크 포스팀을 차려 지점 통폐합을 검토중입니다.

포항본부와 구미지점, 진주지점과 순천지점을 폐쇄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인터뷰> 이두원(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한국은행의 정책금융기능은 환율과 금리 등 중앙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지역지점이 많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셉니다.

특히 폐쇄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자체는 지역 경제가 약화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포항시장) : "한국은행 지점이 지역에 있고 없고의 상징성은 다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점의 폐쇄는 안될 일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 총재는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한은의 정책금융 기능은 과거보다 많이 사라졌다고 말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늦어도 이달안에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 차츰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은행, 지역 지점 폐쇄 ‘진통’
    • 입력 2006-08-14 07:37:13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지역 일부 지점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만한 조직의 군살을 빼겠다는 건데, 반발이 만만치 않아 논란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쇄 논란에 휩싸인 한국은행 구미지점입니다. 지역 은행들에게 화폐를 공급하고 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CG 이런 곳이 대구 경북에만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 구미지점까지 3곳이나 돼 방만한 경영이란 지적을 받았습니다. 감사원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은행은 본점에 태스크 포스팀을 차려 지점 통폐합을 검토중입니다. 포항본부와 구미지점, 진주지점과 순천지점을 폐쇄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인터뷰> 이두원(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한국은행의 정책금융기능은 환율과 금리 등 중앙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지역지점이 많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셉니다. 특히 폐쇄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자체는 지역 경제가 약화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포항시장) : "한국은행 지점이 지역에 있고 없고의 상징성은 다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점의 폐쇄는 안될 일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 총재는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한은의 정책금융 기능은 과거보다 많이 사라졌다고 말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늦어도 이달안에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 차츰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