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공무원 증거 조작 논란

입력 2006.08.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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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부채 탕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 조작에 가담했다는 검찰측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열린 현대차 로비 공판에서 재경부 공무원들이 현 금융정책국장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뒤 변양호 전 국장의 변호사 사무실로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일을 삭제하고 반출된 컴퓨터는 현재 구속수감 중인 변 전 국장이 사용하던 컴퓨터로, 재경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 조작에 가담했다는게 검찰측 설명입니다.

재경부 공무원들이 매주 변 씨 측 변호인 사무실을 찾아가 대책 회의를 열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변 씨는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부채탕감 로비와 관련해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검찰 측 주장을 변호인측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컴퓨터 반출 주장에 대해 "컴퓨터를 켠 적도 없고 파일을 지우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변 씨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재경부 후배가 사무실을 다녀간 것은 사실이지만 검찰이 오히려 사무실에 다녀간 공무원들을 불러 추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경부 공무원들의 증거 조작 논란이 불거짐으로써 현대차 부채 탕감 로비 수사를 놓고 또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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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공무원 증거 조작 논란
    • 입력 2006-08-15 0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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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부채 탕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 조작에 가담했다는 검찰측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열린 현대차 로비 공판에서 재경부 공무원들이 현 금융정책국장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뒤 변양호 전 국장의 변호사 사무실로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일을 삭제하고 반출된 컴퓨터는 현재 구속수감 중인 변 전 국장이 사용하던 컴퓨터로, 재경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 조작에 가담했다는게 검찰측 설명입니다. 재경부 공무원들이 매주 변 씨 측 변호인 사무실을 찾아가 대책 회의를 열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변 씨는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현대차 계열사 부채탕감 로비와 관련해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검찰 측 주장을 변호인측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컴퓨터 반출 주장에 대해 "컴퓨터를 켠 적도 없고 파일을 지우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변 씨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재경부 후배가 사무실을 다녀간 것은 사실이지만 검찰이 오히려 사무실에 다녀간 공무원들을 불러 추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경부 공무원들의 증거 조작 논란이 불거짐으로써 현대차 부채 탕감 로비 수사를 놓고 또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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