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참배시 강력 대응할 것”

입력 2006.08.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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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통상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네, 김민철입니다.)

예상대로 오늘 참배를 강행했는데, 우리 정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예고한 대로 강력대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우선 잠시 뒤인 오전 8시 반쯤 추규호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일본의 행동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오전 중으로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할 방침입니다.

오늘 항의 성명에서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과거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달 새 총리가 선출되는 만큼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서도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짚을 방침입니다.

이번 참배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개인 차원의 참배라고 해명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이와 상관없이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래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왔습니다.

그동안은 8월 15일이 아닌 날을 택했지만, 올해는 임기 마지막해를 맞아 과거 공약한 대로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을 택해 참배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자민당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퇴임전 마지막 참배였는데요.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의 차기 총리에게 야스쿠니 참배를 더이상 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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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참배시 강력 대응할 것”
    • 입력 2006-08-15 07: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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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통상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네, 김민철입니다.) 예상대로 오늘 참배를 강행했는데, 우리 정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예고한 대로 강력대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우선 잠시 뒤인 오전 8시 반쯤 추규호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일본의 행동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오전 중으로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할 방침입니다. 오늘 항의 성명에서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과거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달 새 총리가 선출되는 만큼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서도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짚을 방침입니다. 이번 참배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개인 차원의 참배라고 해명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이와 상관없이 성명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래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왔습니다. 그동안은 8월 15일이 아닌 날을 택했지만, 올해는 임기 마지막해를 맞아 과거 공약한 대로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을 택해 참배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자민당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퇴임전 마지막 참배였는데요.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의 차기 총리에게 야스쿠니 참배를 더이상 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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