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게양률 100% 도전’

<앵커 멘트>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다는 뉴스 이런 마을들이 많아진다면 사라질텐데요.

국기게양률 100%에 도전한 아파트 단지들을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마자 아파트 8개 동이 이내 태극 무늬로 뒤덮입니다.

순국선열묘역과 4.19 묘지가 있는 지역인만큼 남다른 애국심을 보여주자며 주민들은 한 달 전 한꺼번에 태극기를 사들였습니다.

<인터뷰> 유도세 (서울시 번동) : "공동구매해서 전부 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

이 아파트 천3백 세대 주민들은 비어있거나 휴가를 간 집 30여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태극기를 내걸었습니다.

100% 국기 게양에 도전한 또 다른 아파트.

초등학생 어린이도, 어린 손자를 앞세운 할아버지도 팔을 뻗어 국기봉을 세웁니다.

<인터뷰> 허순만 (서울시 미아동) :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일제시대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그런 맘으로 다는 거지~"

<인터뷰> 배정순 (서울시 미아동) : "휴가가면서 미리 다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어제부터 많이 달렸었어요~"

온 동네를 휘감은 태극기의 물결은 주민들의 100% 나라사랑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