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장관 “인사는 내가 했다”

입력 2006.08.17 (22:14) 수정 2006.08.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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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진룡 전 차관의 경질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오늘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사문제는 자신이 결정한 일이며 정무직인 차관 인사는 청와대의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유진룡 전 차관 보복 경질 진상 조사단'의 방문을 받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아리랑 TV 부사장이나 영상자료원장 인사 문제는 자신의 책임 아래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 "유 전 차관 책임하에 인사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전적으로 장관 책임 아래 결정된 사항입니다"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절해 경질됐다는 유진룡 전 차관의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목입니다.

김장관은 청와대로부터 두 자리에 대한 후보 추천이 있었다는 것을 유진룡 전 차관으로부터 보고받았으며,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리랑 TV 부사장 직제를 없애느냐 마느냐를 놓고 유 전 차관과 청와대 홍보수석 사이에 일부 이견이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가 유 전 차관의 경질 사유로 밝힌 신문유통원 파행 운영과 관련해선, 보고를 받아 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지만, 참여정부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곤 (문화부 장관) : "문화부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고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정무직인 차관 인사는 청와대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 판단해 행하는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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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곤 장관 “인사는 내가 했다”
    • 입력 2006-08-17 21:08:09
    • 수정2006-08-17 2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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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진룡 전 차관의 경질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오늘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인사문제는 자신이 결정한 일이며 정무직인 차관 인사는 청와대의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유진룡 전 차관 보복 경질 진상 조사단'의 방문을 받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아리랑 TV 부사장이나 영상자료원장 인사 문제는 자신의 책임 아래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 "유 전 차관 책임하에 인사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전적으로 장관 책임 아래 결정된 사항입니다"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절해 경질됐다는 유진룡 전 차관의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목입니다. 김장관은 청와대로부터 두 자리에 대한 후보 추천이 있었다는 것을 유진룡 전 차관으로부터 보고받았으며,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리랑 TV 부사장 직제를 없애느냐 마느냐를 놓고 유 전 차관과 청와대 홍보수석 사이에 일부 이견이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가 유 전 차관의 경질 사유로 밝힌 신문유통원 파행 운영과 관련해선, 보고를 받아 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지만, 참여정부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곤 (문화부 장관) : "문화부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고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정무직인 차관 인사는 청와대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 판단해 행하는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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