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선고 뒤 53%, 직장 포기 생활고
입력 2006.08.17 (22:14)
수정 2006.08.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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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성 암 환자의 절반이상이 암 진단을 받은 뒤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한 가정의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이라는데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전 폐암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암 진단 3개월만에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폐암 환자 : "스스로 내 자신이 위축되고,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그만두게 됐어요."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직장을 그만 둔 40대 중반의 양성만 씨는 암 투병도 투병이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만 (위암 환자) : "수입원이 없어지다 보니까 집사람이 나가서 조금씩 벌어오는데 그것 가지고 되겠어요? 그것이 가장 문제죠."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남성 암 환자의 53%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직장을 그만뒀고, 43%는 무급이나 유급 휴가를 내는 등 96% 가 정상적인 직업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무직에 비해 비 사무직 근로자의 직업상실률이 2.4배, 1기 암 환자보다 4기에 진단을 받은 암 환자의 직업상실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최귀선 박사 (국립암센터) : "직업을 상실한 암 환자의 대다수가 40-60대 가장인 점을 고려할 때 한 가계의 파탄, 나아가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반면, 직업을 잃은 암 환자 가운데 23%만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암 환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남성 암 환자의 절반이상이 암 진단을 받은 뒤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한 가정의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이라는데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전 폐암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암 진단 3개월만에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폐암 환자 : "스스로 내 자신이 위축되고,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그만두게 됐어요."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직장을 그만 둔 40대 중반의 양성만 씨는 암 투병도 투병이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만 (위암 환자) : "수입원이 없어지다 보니까 집사람이 나가서 조금씩 벌어오는데 그것 가지고 되겠어요? 그것이 가장 문제죠."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남성 암 환자의 53%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직장을 그만뒀고, 43%는 무급이나 유급 휴가를 내는 등 96% 가 정상적인 직업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무직에 비해 비 사무직 근로자의 직업상실률이 2.4배, 1기 암 환자보다 4기에 진단을 받은 암 환자의 직업상실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최귀선 박사 (국립암센터) : "직업을 상실한 암 환자의 대다수가 40-60대 가장인 점을 고려할 때 한 가계의 파탄, 나아가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반면, 직업을 잃은 암 환자 가운데 23%만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암 환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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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선고 뒤 53%, 직장 포기 생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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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17 21:25:36
- 수정2006-08-17 22:27:31
![](/newsimage2/200608/20060817/1205578.jpg)
<앵커 멘트>
남성 암 환자의 절반이상이 암 진단을 받은 뒤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한 가정의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이라는데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전 폐암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암 진단 3개월만에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인터뷰> 폐암 환자 : "스스로 내 자신이 위축되고,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에 그만두게 됐어요."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직장을 그만 둔 40대 중반의 양성만 씨는 암 투병도 투병이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만 (위암 환자) : "수입원이 없어지다 보니까 집사람이 나가서 조금씩 벌어오는데 그것 가지고 되겠어요? 그것이 가장 문제죠."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남성 암 환자의 53%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직장을 그만뒀고, 43%는 무급이나 유급 휴가를 내는 등 96% 가 정상적인 직업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무직에 비해 비 사무직 근로자의 직업상실률이 2.4배, 1기 암 환자보다 4기에 진단을 받은 암 환자의 직업상실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최귀선 박사 (국립암센터) : "직업을 상실한 암 환자의 대다수가 40-60대 가장인 점을 고려할 때 한 가계의 파탄, 나아가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반면, 직업을 잃은 암 환자 가운데 23%만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암 환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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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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