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호, “이란전서는 완성도 높힌다”

<앵커 멘트>

타이완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을 승리로 이끈 축구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일단 첫 단추를 잘 꿰긴 했지만 베어벡 호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담스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베어벡 호.

베어벡 호가 약팀에 더 약했던 징크스를 깨는 소득을 안고 귀국했습니다.

<인터뷰>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그라운드 사정이 최악인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면서 3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많은 기회에 비해 골이 적었습니다. 마무리도 부족했고, 크로스의 정확도도 떨어졌습니다. 이란전을 앞두고 보완하겠습니다."

느린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 흐름에 휘말리는가 하면, 9차례의 코너킥 등 세트 피스 기회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이런 성과와 과제를 확인한 베어벡 호는 다음달 2일 이란전을 위한 새로운 구상에 돌입했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등 해외파를 총동원하는 것은 물론, 이번 타이완전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입니다.

베어벡호의 화두인 이른바 생각하는 축구의 실체가 이란전에선 그 싹을 틔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