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본즈’ 박찬호, 8승 불발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박찬호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배리 본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가운데 아쉽게 8승 달성을 놓쳤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좀처럼 쉽지 않은 상대, 샌프란시스코. 거기에 껄끄러운 배리 본즈와의 맞대결.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박찬호의 6번째 공은 펫코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고 말았습니다.

본즈의 통산 724호, 한점 홈런.

본즈에게만 벌써 8번째 홈런을 내주며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로 다시 악연을 맺게 됐습니다.

박찬호는 본즈의 홈런을 포함해 5회까지 2점을 내줬지만 4점을 뽑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춰갔습니다.

6회 한 점을 더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지만,구원투수까지 잘 막아줘 8승이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8회가 고비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1루 주자의 기습 도루 때 피아자가 악송구로 3루까지 허용하면서 결국 동점이 됐고, 박찬호의 승리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3실점.

부상 복귀 2번째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피아자의 악송구는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 5로 역전패했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는 오늘도 안타 1개를 추가했습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8월 들어 12경기 선발 출장 가운데 11경기째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