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②성인 연기자로 돌아온 아역 배우들

입력 2006.08.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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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주, 노희지, 김형기, 신지수 이름만 들어선 누군지 모르시겠죠? 바로 오래 전 안방극장에 감초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순돌이, 꼬마요리사, 복태, 덕이의 본명인데요.

요즘 브라운관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끼로 무장하고 돌아온 아역출신 연기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옛 얼굴이 남아있어 더 정겹고, 반가운 아역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상~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음악과 열정적인 댄스가 있는 곳 여기는... 세븐의 연습실? 아닙니다~ 바로 옥이이모의 복태~ 김형기씨가 춤을 연습하는 곳인데요.

<인터뷰> 김형기(24, 옥이이모 ‘복태’역할) : “KBS 뉴스타임 시청자 여러분, 예전에 옥이이모에서 복태 역할을 했었던...”

여러분 기억나십니까? 95년도 옥이이모의 복태 당시 바로 저 모습이었죠~

<인터뷰> 김형기(24, 옥이이모 ‘복태’역할) : “그라모 와~ 가기 싫은 아를 목욕탕에 데꼬가 가지고... 내꺼를 금순이한테 다 보여주게... 여기까지입니다. ”

벌써 24살이 된 김형기씨. 지금 가수가 되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고 합니다. 마냥 재밌게 연기하며 복태로 살던 시절~ 하지만 종종 생각나는 아역시절 때문에 힘든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형기(24, 옥이이모 ‘복태’역할) : “(아역연기자 시절 때문에 힘든 때가 있다면?) 그 이미지를 깨기가 정말 한도 끝도 없이 힘들었다면... 고통이 아닌 고통이었어요. 이미지를 딱 깨버리고, 신인 같은 자세로. 그 마음으로... 음악을 병행하고 싶어요. 저의 바람입니다.”

꼬마 요리사 노희지양 기억나십니까? 어떻게 저렇게 똑 부러지게 말하나 싶을 정도였죠. 열 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프로그램 MC, 뮤지컬 출연 등 성인 못지않은 활동을 했던 꼬마 요리사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사극 촬영장에서 19살이 된 노희지양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첫 정극 도전이 사극이라 힘든 점도 많지만, 일단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어 좋기만 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노희지(19, 꼬마요리사) : “(사극 의상이 어색하지 않은지?) 입은 지 한 3주 돼서요. 어색하진 않고 서서히 저의 옷이 돼 가는 것 같아요.”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촬영장으로 들어가는데요. 노희지양에게 자랑인 동시에 부담이라는 꼬마요리사라는 타이틀. 그 이미지를 넘어서려고 몇 배 더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노희지(19, 꼬마요리사) : “(아역 출신 연기자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겠어요. 어렸을 때 그걸 했으니까 커서도 많이 알아봐 주시는 거고. 일단 그 타이틀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항상 꼬마요리사 이미지만 생각하시고 너는 연기 말고 MC나 해라~ 요리나 해라~ 그런 식으로 말씀하니까 그 이미지 변신 하는 것이 제일 단점인 것 같아요.”

지난 87~92년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로 출연해 아역 스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었죠. 여섯 살 첫 출연 후 6년간 드라마와 함께 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 순돌이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인터뷰> 이건주(26,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 “지금 보시는 분들은 어머? 쟤가 누구야 할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 순돌이를 연기 했던 이건주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인터뷰> 이건주(26,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 “(어릴 때 모습을 보면 어떤지?) 얼마 전에 우연히 생방송 토크쇼에 나갔다가 어렸을 때 화면을 보여주는데... 제가 봐도 정말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아~ 정말 똑같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똑같더라고요.”

아역 스타의 대명사인 이건주씨가 아역 연기자들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넸는데요.

<인터뷰> 이건주(26,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 “(아역 연기자들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아이들이 판단을 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 아이들 의견을 존중하고 그 때 아이들의 판단에 맞춰서 아이들이 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했을 때 그 때 시키셔도 늦지 않으니까. 그 때 시키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아이답게 컸으면...”

아역 출신 연기자들 앞으로 ‘국민 배우’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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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18 08: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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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주, 노희지, 김형기, 신지수 이름만 들어선 누군지 모르시겠죠? 바로 오래 전 안방극장에 감초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순돌이, 꼬마요리사, 복태, 덕이의 본명인데요. 요즘 브라운관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끼로 무장하고 돌아온 아역출신 연기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옛 얼굴이 남아있어 더 정겹고, 반가운 아역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상~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음악과 열정적인 댄스가 있는 곳 여기는... 세븐의 연습실? 아닙니다~ 바로 옥이이모의 복태~ 김형기씨가 춤을 연습하는 곳인데요. <인터뷰> 김형기(24, 옥이이모 ‘복태’역할) : “KBS 뉴스타임 시청자 여러분, 예전에 옥이이모에서 복태 역할을 했었던...” 여러분 기억나십니까? 95년도 옥이이모의 복태 당시 바로 저 모습이었죠~ <인터뷰> 김형기(24, 옥이이모 ‘복태’역할) : “그라모 와~ 가기 싫은 아를 목욕탕에 데꼬가 가지고... 내꺼를 금순이한테 다 보여주게... 여기까지입니다. ” 벌써 24살이 된 김형기씨. 지금 가수가 되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고 합니다. 마냥 재밌게 연기하며 복태로 살던 시절~ 하지만 종종 생각나는 아역시절 때문에 힘든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형기(24, 옥이이모 ‘복태’역할) : “(아역연기자 시절 때문에 힘든 때가 있다면?) 그 이미지를 깨기가 정말 한도 끝도 없이 힘들었다면... 고통이 아닌 고통이었어요. 이미지를 딱 깨버리고, 신인 같은 자세로. 그 마음으로... 음악을 병행하고 싶어요. 저의 바람입니다.” 꼬마 요리사 노희지양 기억나십니까? 어떻게 저렇게 똑 부러지게 말하나 싶을 정도였죠. 열 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프로그램 MC, 뮤지컬 출연 등 성인 못지않은 활동을 했던 꼬마 요리사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사극 촬영장에서 19살이 된 노희지양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첫 정극 도전이 사극이라 힘든 점도 많지만, 일단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어 좋기만 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노희지(19, 꼬마요리사) : “(사극 의상이 어색하지 않은지?) 입은 지 한 3주 돼서요. 어색하진 않고 서서히 저의 옷이 돼 가는 것 같아요.”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촬영장으로 들어가는데요. 노희지양에게 자랑인 동시에 부담이라는 꼬마요리사라는 타이틀. 그 이미지를 넘어서려고 몇 배 더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노희지(19, 꼬마요리사) : “(아역 출신 연기자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겠어요. 어렸을 때 그걸 했으니까 커서도 많이 알아봐 주시는 거고. 일단 그 타이틀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항상 꼬마요리사 이미지만 생각하시고 너는 연기 말고 MC나 해라~ 요리나 해라~ 그런 식으로 말씀하니까 그 이미지 변신 하는 것이 제일 단점인 것 같아요.” 지난 87~92년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로 출연해 아역 스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었죠. 여섯 살 첫 출연 후 6년간 드라마와 함께 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 순돌이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인터뷰> 이건주(26,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 “지금 보시는 분들은 어머? 쟤가 누구야 할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 순돌이를 연기 했던 이건주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인터뷰> 이건주(26,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 “(어릴 때 모습을 보면 어떤지?) 얼마 전에 우연히 생방송 토크쇼에 나갔다가 어렸을 때 화면을 보여주는데... 제가 봐도 정말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아~ 정말 똑같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똑같더라고요.” 아역 스타의 대명사인 이건주씨가 아역 연기자들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넸는데요. <인터뷰> 이건주(26,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역) : “(아역 연기자들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아이들이 판단을 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 아이들 의견을 존중하고 그 때 아이들의 판단에 맞춰서 아이들이 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했을 때 그 때 시키셔도 늦지 않으니까. 그 때 시키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아이답게 컸으면...” 아역 출신 연기자들 앞으로 ‘국민 배우’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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