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힘으로 ‘바다이야기’ 퇴출

입력 2006.08.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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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에서는 주민들이 힘을합쳐 성인오락실을 퇴출시켰습니다.

백인순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내 상갑니다.

당초 이곳에는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가 입점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입점을 포기해 이렇게 빈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바다이야기'가 문을 열지도 못한 채 쫓겨난 것은 바로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었습니다.

<인터뷰>이은화 (아파트 부녀회장): "성인오락실이 들어오면 아이들의 교육 문제와 도박으로 인한 폐해가 크기..."

지난 5월, '바다이야기'가 입점을 시도하자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은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만든 뒤 주민 560명의 서명을 받아 관할 구청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갈수록 거세지자 50여 대가 넘는 게임기를 들여놓고 영업을 하려던 오락실 업주는 1주일 만에 게임기를 모두 싣고 떠나버렸습니다.

오락실 업주는 투자비용이라도 건질 수 있게 3개월만이라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를 꺽지는 못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가 주거와 교육환경을 지켜낸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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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힘으로 ‘바다이야기’ 퇴출
    • 입력 2006-08-22 0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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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에서는 주민들이 힘을합쳐 성인오락실을 퇴출시켰습니다. 백인순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내 상갑니다. 당초 이곳에는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가 입점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입점을 포기해 이렇게 빈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바다이야기'가 문을 열지도 못한 채 쫓겨난 것은 바로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었습니다. <인터뷰>이은화 (아파트 부녀회장): "성인오락실이 들어오면 아이들의 교육 문제와 도박으로 인한 폐해가 크기..." 지난 5월, '바다이야기'가 입점을 시도하자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은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만든 뒤 주민 560명의 서명을 받아 관할 구청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갈수록 거세지자 50여 대가 넘는 게임기를 들여놓고 영업을 하려던 오락실 업주는 1주일 만에 게임기를 모두 싣고 떠나버렸습니다. 오락실 업주는 투자비용이라도 건질 수 있게 3개월만이라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를 꺽지는 못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가 주거와 교육환경을 지켜낸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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