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 아동학대 적발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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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고가 없는 어린이를 데려다 키우면서 마치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해온 어린이집 원장이 적발됐습니다.

9년동안의 아동학대 행각을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살 가량 밖에 되지 않은 남자 어린이가 자신보다 조금 어려 보이는 어린이를 마구 때립니다.

발길질까지 이어집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이 광경을 누워서 보고만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원장이 시켜서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원장 장 모씨는 무려 9년간에 걸쳐 5명의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은 폭행당하는 일 외에도 온갖 허드렛일을 했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특히 장 씨는 연고가 없는 아이들만 골라 이 같은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정윤정 경장 (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 : "아이가 집을 가출했을 때나 밤늦게, 새벽에 늦게 들어와서 어디 갔다왔냐고 묻는데 말을 안 했을때 순간적으로 손을 댄 적은 있지만..."

원장은 때리기는 했으나 학대는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인터뷰> 장○○ (○○어린이집 원장) : "집에 늦게 들어오고 그럴 때 때린 것은 맞지만 학대를 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어린이 집 원장 장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리시청은 어린이 집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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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원장, 아동학대 적발
    • 입력 2006-08-22 21:31:44
    • 수정2006-08-22 22:13:37
    뉴스 9
<앵커 멘트> 연고가 없는 어린이를 데려다 키우면서 마치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해온 어린이집 원장이 적발됐습니다. 9년동안의 아동학대 행각을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살 가량 밖에 되지 않은 남자 어린이가 자신보다 조금 어려 보이는 어린이를 마구 때립니다. 발길질까지 이어집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이 광경을 누워서 보고만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원장이 시켜서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원장 장 모씨는 무려 9년간에 걸쳐 5명의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은 폭행당하는 일 외에도 온갖 허드렛일을 했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특히 장 씨는 연고가 없는 아이들만 골라 이 같은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정윤정 경장 (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 : "아이가 집을 가출했을 때나 밤늦게, 새벽에 늦게 들어와서 어디 갔다왔냐고 묻는데 말을 안 했을때 순간적으로 손을 댄 적은 있지만..." 원장은 때리기는 했으나 학대는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인터뷰> 장○○ (○○어린이집 원장) : "집에 늦게 들어오고 그럴 때 때린 것은 맞지만 학대를 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어린이 집 원장 장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리시청은 어린이 집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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