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개발’, 중동 위기 고조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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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유엔의 경제제재 위협에 맞서 핵개발 강행 의지를 재천명했습니다.

다시 고조되고 있는 중동발 위기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의 마음은 결정됐다" 이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최고 종교 지도자의 선언입니다.

<인터뷰> 아야톨라 하메네이 (종교지도자) : "이란 공화국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핵 에너지 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중재안에 대한 답변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입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오만한 세력이 이슬람 국가의 발전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이란이 핵 활동을 이달 안에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제, 외교적 제재에 들어간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은 다음달 초부터 신속하게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부시 (미대통령) : "이란은 헤즈볼라를 지원합니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지원합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얼마나 심각하겠습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으로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경제 제재가 내려지면 석유 수출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핵확산 금지조약도 탈퇴하겠다고 오히려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규모 군사훈련과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무력시위까지 벌이며 단호한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용태영: 이란은 세계 4번째 석유 수출국입니다. 중동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치명타가 될 이란 핵문제가 정면충돌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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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 개발’, 중동 위기 고조
    • 입력 2006-08-22 21:37:17
    • 수정2006-08-22 2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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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유엔의 경제제재 위협에 맞서 핵개발 강행 의지를 재천명했습니다. 다시 고조되고 있는 중동발 위기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의 마음은 결정됐다" 이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최고 종교 지도자의 선언입니다. <인터뷰> 아야톨라 하메네이 (종교지도자) : "이란 공화국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핵 에너지 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중재안에 대한 답변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입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오만한 세력이 이슬람 국가의 발전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이란이 핵 활동을 이달 안에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제, 외교적 제재에 들어간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은 다음달 초부터 신속하게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부시 (미대통령) : "이란은 헤즈볼라를 지원합니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지원합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얼마나 심각하겠습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으로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경제 제재가 내려지면 석유 수출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핵확산 금지조약도 탈퇴하겠다고 오히려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규모 군사훈련과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무력시위까지 벌이며 단호한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용태영: 이란은 세계 4번째 석유 수출국입니다. 중동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치명타가 될 이란 핵문제가 정면충돌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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