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 “도박 원천봉쇄”

<앵커 멘트>

정부가 사행성 게임 근절을 앞당기기 위해 바다이야기 등의 게임기를 전면 압수하기로 했습니다.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면적 압수 단속을 통해 사행성 게임을 조속히 퇴출하라’

오늘 아침 회의에서 한명숙 총리가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바다이야기 등의 게임기를 압수해서 불법 영업과 도박 행위를 아예 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된 유명 사행성 게임기는 바다이야기 4만 5천대, 황금성 만 5천대 등 6만여 대, 검찰과 경찰이 이 게임기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압수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게임기 압수에 업주들이 반발하지만 불법성이 확인된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총리는 업주들의 게임기 빼돌리기와 비밀영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또한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업주들의 위장영업 적발을 위해 주민신고 포상금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명숙 (국무총리) : "특별히 조직폭력과의 연계, 이런 부분에 대해 서도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 상품권 발행업체가 환불을 피하기 위해 고의부도를 내는 일이 없도록 정밀 감시를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사행성 게임 근절 대책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관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