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정부-서울시 갈등

입력 2006.08.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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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용산 미군 기지 국가 공원화 선포식에서 미래 세대에 넘겨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용산 기지 공원화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용산공원 조성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4년 전 청나라 군대가 주둔을 시작한 이래, 일본군의 점령, 해방 뒤 미군 주둔에 이르기까지 용산 땅은 외국 군대의 차지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그 곳이 서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이곳 용산이 매력있는 삶의 공간이 되면 고속철도역 역세권 개발과 결합해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이끌게 될 것"

미군 기지가 반환되는 오는 2008년 말부터 시작돼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완성될 예정인 용산기자 공원화 사업.

노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공원 조성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간 갈등에 대해선 원만한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중앙정부가 전국민의 의견을 모으고 서울시민과 국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추진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제 선포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종현 (서울시 부대변인): "서울시민의 뜻을 무시한 선포식이므로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정부가 터 일부를 개발해 상업지역으로 팔려 한다며 특별법 용도변경 조항의 삭제를 요구하는 서울시, 그리고 부지 전체의 공원화가 확고한 입장이되, 지하철 설치 등을 위해 일부 용도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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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정부-서울시 갈등
    • 입력 2006-08-25 07: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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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용산 미군 기지 국가 공원화 선포식에서 미래 세대에 넘겨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용산 기지 공원화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용산공원 조성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4년 전 청나라 군대가 주둔을 시작한 이래, 일본군의 점령, 해방 뒤 미군 주둔에 이르기까지 용산 땅은 외국 군대의 차지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그 곳이 서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이곳 용산이 매력있는 삶의 공간이 되면 고속철도역 역세권 개발과 결합해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이끌게 될 것" 미군 기지가 반환되는 오는 2008년 말부터 시작돼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완성될 예정인 용산기자 공원화 사업. 노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공원 조성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간 갈등에 대해선 원만한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중앙정부가 전국민의 의견을 모으고 서울시민과 국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추진하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제 선포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종현 (서울시 부대변인): "서울시민의 뜻을 무시한 선포식이므로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정부가 터 일부를 개발해 상업지역으로 팔려 한다며 특별법 용도변경 조항의 삭제를 요구하는 서울시, 그리고 부지 전체의 공원화가 확고한 입장이되, 지하철 설치 등을 위해 일부 용도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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