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 주 줄소환…조폭 본격 수사

입력 2006.08.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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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거대 폭력조직 간부를 구속한데 이어, 다음 주엔 비리 의혹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의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강 모 씨가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행성 오락장에서 석 달 동안 7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수익금을 조직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난투극. 강 씨가 속한 칠성파와 신흥 폭력 조직 신20세기파 사이에 사행성 오락장 운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조폭의 사행성 게임장 사업 진출은 전국적 현상입니다.

전통적으로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폭력 조직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도 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검찰, 경찰과 재경부 국세청 등이 범정부적 '조직폭력대책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조폭과 연결된 사행성 오락장을 단속한 사례는 모두 62건, 두목급을 포함한 조직폭력배 75명이 검찰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상품권 발행과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막대한 수익금의 이동 경로에 주목하고 계좌 추적을 통해 배후에 있는 폭력 조직을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다음 주초부터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직폭력 배후설과 로비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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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다음 주 줄소환…조폭 본격 수사
    • 입력 2006-08-26 20:58:17
    뉴스 9
<앵커 멘트> 사행성 게임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거대 폭력조직 간부를 구속한데 이어, 다음 주엔 비리 의혹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의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강 모 씨가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행성 오락장에서 석 달 동안 7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수익금을 조직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난투극. 강 씨가 속한 칠성파와 신흥 폭력 조직 신20세기파 사이에 사행성 오락장 운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조폭의 사행성 게임장 사업 진출은 전국적 현상입니다. 전통적으로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폭력 조직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도 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검찰, 경찰과 재경부 국세청 등이 범정부적 '조직폭력대책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조폭과 연결된 사행성 오락장을 단속한 사례는 모두 62건, 두목급을 포함한 조직폭력배 75명이 검찰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상품권 발행과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막대한 수익금의 이동 경로에 주목하고 계좌 추적을 통해 배후에 있는 폭력 조직을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다음 주초부터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직폭력 배후설과 로비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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