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급증, 조기 발견이 필수

입력 2006.08.30 (08:15) 수정 2006.08.30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해서 남성 암 가운데 전립선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것이 전립선암이지만 대부분 증상을 느낀 뒤 병원을 찾는 까닭에 치료시기를 놓치기가 일쑤여서 문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립선암으로 3년째 투병중인 환잡니다.

감기몸살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우(전립선암 환자) : "암이란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죠. 입원할 때 몸살로 생각하고 들어갔던 것이..."

이처럼 전립선암 환자가 해마다 급증해 지난 20년 사이 20배나 늘었습니다.

노령화와 육식의 증가 등이 그 원인, 배뇨장애와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이 잦은 빈뇨 등이 주요증상입니다.

그나마 전립선암은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초기증상이 거의 없다 보니 발견이 늦어져 치료 적기를 놓치기가 일쑵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 결과 정기 검진으로 발견된 비율은 37%에 불과했고, 나머지 63%는 증상을 느낀 뒤에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10년 생존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더욱더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천준(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 : "50세 이상의 남성은 1년에 한번씩 의사검진이나 피검사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엔 40세 이상부터 1년에 한번씩..."

증상을 느꼈을 경우 3분의 1은 이미 말기상태라는 게 전립선암의 특징,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립선암 급증, 조기 발견이 필수
    • 입력 2006-08-30 07:21:32
    • 수정2006-08-30 08:42:4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해서 남성 암 가운데 전립선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것이 전립선암이지만 대부분 증상을 느낀 뒤 병원을 찾는 까닭에 치료시기를 놓치기가 일쑤여서 문젭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립선암으로 3년째 투병중인 환잡니다. 감기몸살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우(전립선암 환자) : "암이란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죠. 입원할 때 몸살로 생각하고 들어갔던 것이..." 이처럼 전립선암 환자가 해마다 급증해 지난 20년 사이 20배나 늘었습니다. 노령화와 육식의 증가 등이 그 원인, 배뇨장애와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이 잦은 빈뇨 등이 주요증상입니다. 그나마 전립선암은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초기증상이 거의 없다 보니 발견이 늦어져 치료 적기를 놓치기가 일쑵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 결과 정기 검진으로 발견된 비율은 37%에 불과했고, 나머지 63%는 증상을 느낀 뒤에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10년 생존율이 80%를 넘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더욱더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천준(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 : "50세 이상의 남성은 1년에 한번씩 의사검진이나 피검사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엔 40세 이상부터 1년에 한번씩..." 증상을 느꼈을 경우 3분의 1은 이미 말기상태라는 게 전립선암의 특징,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