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다시 적자로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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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 길은 먼데도 달갑지 않은 경제지표는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석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은 110만 명, 한 달간 1조 원 이상이 여행 경비로 빠져나갔습니다.

같은 시기 현대 자동차의 파업사태로 생산은 반대로 1조원 가량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적자가 난 이유입니다.

2억 천만 달러 적자, 이로써 올해 누적적자만 6억 달러가 넘어 지난해 같은 시기 99억 달러 흑자를 낸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현대차의 파업으로 인해 수출이 둔화된 것이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수출의 경우 파업과 환율하락으로 승용차 30%, 휴대전화 13%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고유가로 원유 수입액이 40% 가까이 늘다보니 적자가 불가피했습니다.

그러나 파업과 해외여행 등 일시적 계절적인 요인이 많고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만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환율 하락 압력이 큰 우리로서는 지나친 흑자가 환율을 더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과거와 같은 큰 흑자의 시대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너무 흑자가 크면 환율에 더 큰 압박이 오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수출채산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전문기관들은 추석연휴로 해외여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는 10월이 흑자 전환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름지을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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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다시 적자로
    • 입력 2006-08-30 21:01:58
    • 수정2006-08-30 2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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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 길은 먼데도 달갑지 않은 경제지표는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석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은 110만 명, 한 달간 1조 원 이상이 여행 경비로 빠져나갔습니다. 같은 시기 현대 자동차의 파업사태로 생산은 반대로 1조원 가량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적자가 난 이유입니다. 2억 천만 달러 적자, 이로써 올해 누적적자만 6억 달러가 넘어 지난해 같은 시기 99억 달러 흑자를 낸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현대차의 파업으로 인해 수출이 둔화된 것이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수출의 경우 파업과 환율하락으로 승용차 30%, 휴대전화 13%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고유가로 원유 수입액이 40% 가까이 늘다보니 적자가 불가피했습니다. 그러나 파업과 해외여행 등 일시적 계절적인 요인이 많고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만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환율 하락 압력이 큰 우리로서는 지나친 흑자가 환율을 더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과거와 같은 큰 흑자의 시대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너무 흑자가 크면 환율에 더 큰 압박이 오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수출채산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전문기관들은 추석연휴로 해외여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는 10월이 흑자 전환을 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름지을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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