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첫 달 탐사선, 달과 충돌 3년 임무 완수

입력 2006.09.04 (07:54) 수정 2006.09.05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 최초의 달 탐사선 스마트-1호가 달 표면에 충돌함으로써 3년 동안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임무인 달 충돌을 통해 달의 지질학적 연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최초 달 탐사선 스마트 1호가 시속 7천 2백킬로미터의 속도로 달 화산지형인 엑설런스 호수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의 궤도 탐사를 마치고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는 순간입니다.

스마트 1호는 가로/세로 높이가 각각 1미터인 육면체.

탐사선이 달 표면과 충돌하는 순간 가로 3미터, 세로 10미터의 구멍이 생기고 지표면 위로 수 킬로미터까지 먼지가 발생했습니다.

충격 당시 발생한 달의 먼지와 파편들은 달의 지질학적 구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게하르트 슈베흠 (통제센터 연구 책임자) : "스마트 1호는 예상했던 정확한 시간에 달과 충돌했습니다. 모든 것은 끝났고 대단한 임무였습니다."

독일 다름슈타트 통제센터에는 스마트 1호가 호수에 추락하는 순간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몇 분 뒤 충격 당시 발생한 밝은 광선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3년 9월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됐던 스마트 1호는 미래 행성 임무에 사용할 이온추진시스템을 장착해 사용함으로써 이온엔진 테스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엑스선과 적외선 분광계를 이용해 그동안 스마트 1호가 조사해 온 자료는 달 표면 진화와 달 생성 이론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럽 첫 달 탐사선, 달과 충돌 3년 임무 완수
    • 입력 2006-09-04 07:18:37
    • 수정2006-09-05 07:54: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유럽 최초의 달 탐사선 스마트-1호가 달 표면에 충돌함으로써 3년 동안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임무인 달 충돌을 통해 달의 지질학적 연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최초 달 탐사선 스마트 1호가 시속 7천 2백킬로미터의 속도로 달 화산지형인 엑설런스 호수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의 궤도 탐사를 마치고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는 순간입니다. 스마트 1호는 가로/세로 높이가 각각 1미터인 육면체. 탐사선이 달 표면과 충돌하는 순간 가로 3미터, 세로 10미터의 구멍이 생기고 지표면 위로 수 킬로미터까지 먼지가 발생했습니다. 충격 당시 발생한 달의 먼지와 파편들은 달의 지질학적 구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게하르트 슈베흠 (통제센터 연구 책임자) : "스마트 1호는 예상했던 정확한 시간에 달과 충돌했습니다. 모든 것은 끝났고 대단한 임무였습니다." 독일 다름슈타트 통제센터에는 스마트 1호가 호수에 추락하는 순간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몇 분 뒤 충격 당시 발생한 밝은 광선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3년 9월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됐던 스마트 1호는 미래 행성 임무에 사용할 이온추진시스템을 장착해 사용함으로써 이온엔진 테스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엑스선과 적외선 분광계를 이용해 그동안 스마트 1호가 조사해 온 자료는 달 표면 진화와 달 생성 이론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