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하루만에 파업 중단

입력 2006.09.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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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에 시작된 발전노조 파업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명분 없는 파업에 대한 여론이 따가운데다 정부와 회사의 강력한 대응에 노조측이 파업을 지속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전노조가 사실상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노조측은 파업을 시작한지 15시간 여 만에 전면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준상(발전노조 위원장) : "우리 발전소 노동자들이 밖에 나와서 마지막에 조건을 주고받는 부분은 아니고 과감하게 중단과 함께 교섭을 하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개별 발전소 현장에서의 투쟁은 계속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협상이 재개돼 파업이 철회되면서 노조원들은 내일 오전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노조의 파업 철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 중재에 회부하면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큽니다.

또 발전회사 통합 등 노사 협상 대상이 되기 어려운 사안을 걸고 불법 파업을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사측은 본교섭에서 의견차가 남아있는 발전 5개사 통합 등에 대해 논의는 하겠지만 획기적인 양보안은 없다며 노조원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상갑(남부발전소 사장) : "본교섭을 곧 시작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양보된 사안을 없고 공사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의 입장을 고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고자 복직과 교대 근무 확대 등 7개 사안에 노사가 합의를 볼 수 있을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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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노조, 하루만에 파업 중단
    • 입력 2006-09-04 19:58: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새벽에 시작된 발전노조 파업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명분 없는 파업에 대한 여론이 따가운데다 정부와 회사의 강력한 대응에 노조측이 파업을 지속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전노조가 사실상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노조측은 파업을 시작한지 15시간 여 만에 전면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준상(발전노조 위원장) : "우리 발전소 노동자들이 밖에 나와서 마지막에 조건을 주고받는 부분은 아니고 과감하게 중단과 함께 교섭을 하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개별 발전소 현장에서의 투쟁은 계속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협상이 재개돼 파업이 철회되면서 노조원들은 내일 오전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노조의 파업 철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 중재에 회부하면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큽니다. 또 발전회사 통합 등 노사 협상 대상이 되기 어려운 사안을 걸고 불법 파업을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사측은 본교섭에서 의견차가 남아있는 발전 5개사 통합 등에 대해 논의는 하겠지만 획기적인 양보안은 없다며 노조원에 대한 처벌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상갑(남부발전소 사장) : "본교섭을 곧 시작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양보된 사안을 없고 공사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의 입장을 고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고자 복직과 교대 근무 확대 등 7개 사안에 노사가 합의를 볼 수 있을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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