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덮친 원숭이 ‘사살’

입력 2006.09.04 (2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술관에서 기르던 원숭이가 우리를 탈출해 마을 주민 3명을 물어뜯은 뒤 사살됐습니다.

원숭이는 우리를 탈출한 뒤 한 달이 넘도록 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습격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밭에서 일을 하던 윤병돌 할머니는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한테 오른쪽 팔목을 물어뜯겼습니다.

<인터뷰>윤병돌(피해 주민) : "원숭이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물기 시작해..."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도 같은 마을 주민 2명이 원숭이에게 물려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이 원숭이 체포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경찰과 유해동물 구제단은 오늘 아침 마을 개울 근처에 숨어있던 원숭이를 엽총으로 사살했습니다.

사살된 원숭이는 충북 청원군 내수읍의 한 미술관에서 기르던 일본산 원숭이로 지난달 초 경매 과정에서 간이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은 원숭이 탈출한 뒤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변종설(충북 청원군 내수읍) : "없어졌을 때 신고만 했어도 되지 않았나. 마을 주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숭이가 사살되면서 한바탕 소동은 끝이 났지만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애꿎은 마을 주민들만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을 덮친 원숭이 ‘사살’
    • 입력 2006-09-04 20:14:00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술관에서 기르던 원숭이가 우리를 탈출해 마을 주민 3명을 물어뜯은 뒤 사살됐습니다. 원숭이는 우리를 탈출한 뒤 한 달이 넘도록 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습격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밭에서 일을 하던 윤병돌 할머니는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한테 오른쪽 팔목을 물어뜯겼습니다. <인터뷰>윤병돌(피해 주민) : "원숭이가 갑자기 달려들어서 물기 시작해..."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도 같은 마을 주민 2명이 원숭이에게 물려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이 원숭이 체포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경찰과 유해동물 구제단은 오늘 아침 마을 개울 근처에 숨어있던 원숭이를 엽총으로 사살했습니다. 사살된 원숭이는 충북 청원군 내수읍의 한 미술관에서 기르던 일본산 원숭이로 지난달 초 경매 과정에서 간이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은 원숭이 탈출한 뒤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변종설(충북 청원군 내수읍) : "없어졌을 때 신고만 했어도 되지 않았나. 마을 주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숭이가 사살되면서 한바탕 소동은 끝이 났지만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애꿎은 마을 주민들만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