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북공정 무기력 대응

입력 2006.09.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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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동북 공정 연구성과물이 책으로까지 무더기로 공개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무기력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사회과학원이 내놓은 동북공정 연구 결과물은 현재 17개가 공개됐고, 일부는 이미 중국내 서점 등에 나온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이가운데 4개를 입수해서 현재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은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설치된 기구로, 그 이전에는 고구려연구재단이 이 문제를 맡아왔습니다.

정부는 이 분석 결과가 나온 뒤에야, 외교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학술적 연구에 대해 미리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우며, 이것이 교과서 채택 등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정책으로 연결되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인 대응을 통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이같은 연구 결과물이 책으로 나오고 있기까지 우리 정부는 뭘하고 있었느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정부는 묻어두지 말고, 책임지고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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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동북공정 무기력 대응
    • 입력 2006-09-06 07: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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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동북 공정 연구성과물이 책으로까지 무더기로 공개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무기력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사회과학원이 내놓은 동북공정 연구 결과물은 현재 17개가 공개됐고, 일부는 이미 중국내 서점 등에 나온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이가운데 4개를 입수해서 현재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은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설치된 기구로, 그 이전에는 고구려연구재단이 이 문제를 맡아왔습니다. 정부는 이 분석 결과가 나온 뒤에야, 외교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학술적 연구에 대해 미리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우며, 이것이 교과서 채택 등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정책으로 연결되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인 대응을 통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이같은 연구 결과물이 책으로 나오고 있기까지 우리 정부는 뭘하고 있었느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정부는 묻어두지 말고, 책임지고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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