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기 승률 조작 적발

입력 2006.09.07 (07:51) 수정 2006.09.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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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개조된 사행성 오락기를 만드는 무허가 제조업체와 이 같은 성인오락기를 사행성 오락실에 유통시켜온 업체가 한꺼번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시와 연타기능이 추가되고 승률조작이 가능한 오락기들이 5톤 화물트럭에 가득 실려 있습니다.

트럭 한 대에 오락기 30대씩 150여대 오락기 2000여 대를 만들 수 있는 부품도 또 다른 트럭에 실려 있습니다.

경찰이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무허가 오락기 조립공장을 덮쳐 압수한 불법오락기와 부품들입니다.

무허가 게임기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33살 김모 씨등은 올들어 승률조작이 가능한 오락기 4천여대 이상을 만들어 게임기 유통업체에 납품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물등급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오락기들을 불법으로 개변조한 뒤 사행성 오락실에 팔아온 프로그램 제작업체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춘수 (광주북부서 강력범죄수사팀) : "영등위 심사를 마친 후에 곧바로 예시기능과 연타기능 그리고 승률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가지고..."

46살 박모씨 등은 오락기 천 4백여대에 예시와 연타기능을 추가한 뒤 사행성 오락실에 판매해 60여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 : "(개조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나요?) 처음에 설정할 때 그렇게 해놓은 겁니다."

경찰은 적발된 업체로부터 게임기를 공급받은 전국 오락실 100여 개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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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오락기 승률 조작 적발
    • 입력 2006-09-07 07:11:19
    • 수정2006-09-07 08: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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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개조된 사행성 오락기를 만드는 무허가 제조업체와 이 같은 성인오락기를 사행성 오락실에 유통시켜온 업체가 한꺼번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시와 연타기능이 추가되고 승률조작이 가능한 오락기들이 5톤 화물트럭에 가득 실려 있습니다. 트럭 한 대에 오락기 30대씩 150여대 오락기 2000여 대를 만들 수 있는 부품도 또 다른 트럭에 실려 있습니다. 경찰이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무허가 오락기 조립공장을 덮쳐 압수한 불법오락기와 부품들입니다. 무허가 게임기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33살 김모 씨등은 올들어 승률조작이 가능한 오락기 4천여대 이상을 만들어 게임기 유통업체에 납품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물등급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오락기들을 불법으로 개변조한 뒤 사행성 오락실에 팔아온 프로그램 제작업체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춘수 (광주북부서 강력범죄수사팀) : "영등위 심사를 마친 후에 곧바로 예시기능과 연타기능 그리고 승률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가지고..." 46살 박모씨 등은 오락기 천 4백여대에 예시와 연타기능을 추가한 뒤 사행성 오락실에 판매해 60여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 : "(개조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나요?) 처음에 설정할 때 그렇게 해놓은 겁니다." 경찰은 적발된 업체로부터 게임기를 공급받은 전국 오락실 100여 개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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