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환수 뒤 韓-美 ‘작전사급 협조체제’

입력 2006.09.07 (22:13) 수정 2006.09.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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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 한미 군사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한국군 작전사령부에 협조반이 파견돼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시작전권이 환수되면 한미연합사는 해체되고 한국군은 합동참모본부 아래 지상군, 해군, 공군 그리고 특수전 사령부의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미군은 독립적인 주한미군사령부를 두면서 우리의 네 개 작전사령부에 '작전협조반'을 파견합니다.

이 '작전협조반'은 전시와 평시 한국군을 지원하며 작전상의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합니다.

오늘 청와대와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한미 군사 협조 체제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우리 군이 미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공군력의 경우 규모와 협조 강도 면에서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국군과 미군 간의 큰 틀의 조정역할은 '군사협조본부'에서 하는데 예하 부대에 대한 지휘권은 없고, 기존의 한미연합사처럼 한미 군사 협력을 총괄하는 안보협의회와 군사위원회의 통제를 받습니다.

이 군사협조본부는 작전계획과 정보공유, 위기관리 등을 담당하는 10여 개의 하부기구를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군이 지원 역할로 바뀌지만 정보와 정찰, 정밀타격 등 미군이 갖고 있는 첨단전력은 그대로 지원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군사협력은 한미 간에 이미 의견 조정이 끝났고 다음달 양측이 공식적으로 문서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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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작권 환수 뒤 韓-美 ‘작전사급 협조체제’
    • 입력 2006-09-07 21:11:48
    • 수정2006-09-07 22: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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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 한미 군사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한국군 작전사령부에 협조반이 파견돼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시작전권이 환수되면 한미연합사는 해체되고 한국군은 합동참모본부 아래 지상군, 해군, 공군 그리고 특수전 사령부의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미군은 독립적인 주한미군사령부를 두면서 우리의 네 개 작전사령부에 '작전협조반'을 파견합니다. 이 '작전협조반'은 전시와 평시 한국군을 지원하며 작전상의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합니다. 오늘 청와대와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한미 군사 협조 체제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우리 군이 미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공군력의 경우 규모와 협조 강도 면에서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국군과 미군 간의 큰 틀의 조정역할은 '군사협조본부'에서 하는데 예하 부대에 대한 지휘권은 없고, 기존의 한미연합사처럼 한미 군사 협력을 총괄하는 안보협의회와 군사위원회의 통제를 받습니다. 이 군사협조본부는 작전계획과 정보공유, 위기관리 등을 담당하는 10여 개의 하부기구를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군이 지원 역할로 바뀌지만 정보와 정찰, 정밀타격 등 미군이 갖고 있는 첨단전력은 그대로 지원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군사협력은 한미 간에 이미 의견 조정이 끝났고 다음달 양측이 공식적으로 문서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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