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야할 세금은 내고 떳떳하게 상속하겠다는 신세계의 이번 조치.. 과연 재계의 변칙 대물림 관행을 끊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7월 증여세 86억 원을 내고 주식 200만 주를 세 아들에게 넘겼습니다.
현재 세 아들이 보유중인 총주식은 천5백억 원 어치에 해당하는 583만 주, 낼 돈은 내고 상속하겠다는게 한화의 입장입니다.
최근 아들 2명에게 지분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한 현대백화점 그룹의 정몽근 회장, 세금의 재원을 놓고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정회장 역시 이 과정에서 1300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했습니다.
에버랜드와 글로비스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 역시 정공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삼성그룹은 특히 향후 증여나 상속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최소 1조 원 이상의 세금을 내고 떳떳하게 승계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계는 떳떳한 상속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조경엽(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우리나라 최고세율은 50%에 달합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율을 낮추거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같은 재벌들의 행보에 대해 시민단체는 세금 납부는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이고, 정부 역시 상속세법 개정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내야할 세금은 내고 떳떳하게 상속하겠다는 신세계의 이번 조치.. 과연 재계의 변칙 대물림 관행을 끊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7월 증여세 86억 원을 내고 주식 200만 주를 세 아들에게 넘겼습니다.
현재 세 아들이 보유중인 총주식은 천5백억 원 어치에 해당하는 583만 주, 낼 돈은 내고 상속하겠다는게 한화의 입장입니다.
최근 아들 2명에게 지분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한 현대백화점 그룹의 정몽근 회장, 세금의 재원을 놓고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정회장 역시 이 과정에서 1300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했습니다.
에버랜드와 글로비스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 역시 정공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삼성그룹은 특히 향후 증여나 상속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최소 1조 원 이상의 세금을 내고 떳떳하게 승계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계는 떳떳한 상속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조경엽(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우리나라 최고세율은 50%에 달합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율을 낮추거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같은 재벌들의 행보에 대해 시민단체는 세금 납부는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이고, 정부 역시 상속세법 개정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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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변칙 대물림 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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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07 21:19:28
- 수정2006-09-07 22:16:05
<앵커 멘트>
내야할 세금은 내고 떳떳하게 상속하겠다는 신세계의 이번 조치.. 과연 재계의 변칙 대물림 관행을 끊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7월 증여세 86억 원을 내고 주식 200만 주를 세 아들에게 넘겼습니다.
현재 세 아들이 보유중인 총주식은 천5백억 원 어치에 해당하는 583만 주, 낼 돈은 내고 상속하겠다는게 한화의 입장입니다.
최근 아들 2명에게 지분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한 현대백화점 그룹의 정몽근 회장, 세금의 재원을 놓고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정회장 역시 이 과정에서 1300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했습니다.
에버랜드와 글로비스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 역시 정공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삼성그룹은 특히 향후 증여나 상속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최소 1조 원 이상의 세금을 내고 떳떳하게 승계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재계는 떳떳한 상속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조경엽(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우리나라 최고세율은 50%에 달합니다. 이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율을 낮추거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같은 재벌들의 행보에 대해 시민단체는 세금 납부는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이고, 정부 역시 상속세법 개정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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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 기자 isj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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