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견본 주택 불, 인근 여관에 번져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춘천의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근 여관에 옮겨붙으면서 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박상용 기잡니다.

<리포트>

APT 견본주택에서 시뻘건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견본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식당과 모텔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모텔 주인 : "불이 타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막 119에 신고하고, 손님들 깨워서 대피시켰어요"

이 불로 인근 여관 투숙객 7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화염 속에 7층 객실에 갇혔던 투숙객 2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염찬수(춘천소방서장) : "나머지 인원들은 전원 대피했습니다만, 706호실에 있는 2명은 저희들이 화염이 휩싸인 가운데서 인명구조대가 투입되서 두 사람을 구조해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불로 음식점 한 곳이 모두 타고 모텔 일부가 타 소방서 추산 2억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변압기와 광케이블이 불에 타 춘천시 온의동과 퇴계동 등 6천 세대에 한 때 전기공급이 끊겼고 일부 지역 인터넷이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견본주택 1층 현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