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검역 안 된 원숭이? 음성 거래 심각

입력 2006.09.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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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원숭이를 애완용으로 키울 정도로 주변에서 참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이 원숭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상당수의 원숭이가 검역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밀수되고 있다는 겁니다.

홍희정 기자, 원숭이 매매는 사실 아주 제한적으로만 가능하죠?

<리포트>

네. 지난 93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를 수입하는 것은 학술적 연구용 그리고 동물원 등에서의 관람용 등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허락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인이 키우기 위해 거래하는 것도 금지돼 있는데요, 하지만 심지어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원숭이가 음성적으로 사고 팔리는 등 관리와 단속은 허술합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전남 해남의 한 휴양림.

나무 사이로 한가롭게 쉬고 있는 원숭이가 보입니다. 잠시 후 주차장까지 내려와 차량 사이를 걸어 다니는 원숭이. 휴양림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다가가 보기도 하는데요,

이 원숭이는 지난 2001년 근처 동물원을 탈출했던 원숭이 가족 중 한 마리입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후 수컷과 새끼 원숭이가 없어지고 혼자 남게 된 뒤부터는 성격이 난폭해졌다는데요.

만지려고 했다가 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데 취재진이 직접 음료수를 건네 보았습니다.

처음엔 잘 받아 마시던 원숭이. 그러나 좀 더 다가가자 갑자기 달려드는데요, 과자를 주려다 물렸다는 한 관광객 역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피해 관광객 : "(과자를) 주고 돌아서니까 물어버리더라고요."

<인터뷰> 관광객 : "겁 없이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저렇게 공격적인 줄 몰랐어요."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고 표지판까지 세워졌는데요. 원숭이를 생포해보려고 갖가지 방법을 시도해 본 것도 벌써 3년.

그러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연석 (해남군청 환경녹지과) : “바다에서 고기 잡는 그물을 가지고 밤낮으로 우리가 지켜서 포획했는데 그때도 실패하고 수컷 원숭이도 데리고 와서 그 근방에 줄을 매서 풀어줬어요. 그런데 경계심을 갖고 역시나 안 오더라고요.”

<인터뷰> 강대석 (인근 주민) : “마취약을 가지고 (원숭이) 허벅지에다 딱 찔렀는데 벌떡 일어나서 가면서 마취약을 딱 빼서 나한테 확 던지더라고요. 오히려......”

주민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안돼 119 구조대까지 투입돼 생포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원숭이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길 기다려 마취총을 쏘지만 실패.

혹시나 대원들을 알아보고 경계하는 것인가 싶어 옷을 갈아입고 마취총을 숨긴 채 다가가 봐도 역시나 실패하는데요.

이번 주까지 생포가 되지 않으면 사살까지 고려중이라는데 그래도 구해보고 싶은 대원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이창배 (전남 해남소방서) : “얼굴을 아는 거 같아요. 사복을 입고와도 벌써 저희가 오면 도착하면 달아나고 그래요. 관련되신 분들이 오셔 가지고 될 수 있으면 사살하지 않고 생포해서 동물원에서 보호하게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충북 청원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공격해 상처를 입힌 원숭이가 끝내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마을로 왔던 원숭이는 노인 세 명을 물었었는데요, 피해 주민 중 2명은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특히 윤 할머니는 밭에서 일하다 원숭이에게 팔을 물렸는데요. 놀라 넘어지면서 허리까지 다쳐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병돌 (피해 주민) :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밤에 잠도 한숨도 안 오고 그냥...... (원숭이 생각하면) 징그럽고 아주 원수죠. 뭐...... 원숭이 같이 생긴 것만 봐도 사지가 벌벌 떨릴 것 같아요.”

특히 원숭이에게 어떤 병균이 있을지도 몰라 의료진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팔의 상처는 일주일이 넘도록 꿰매지도 못하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김보현 (담당 의사) : "(원숭이 같은 동물의 경우) 입안에 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린 부분을) 봉합할 경우에는 거기서 감염이 생기고 감염이 고름 같은 것으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원숭이는 에이즈나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사람에게 치명적인 병균을 보유할 위험성이 있어 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사살된 원숭이에 대한 부검까지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조 (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 : “광견병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이 됐기 때문에 감염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고 기타 세균성이라든가 다른 정밀한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에선 순해 보이던 원숭이들이 왜 이렇게 인간을 공격하게 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우리에서 탈출한 원숭이들은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인간을 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은 관리를 잘 못한 인간의 책임일텐데요,

<인터뷰> 이 항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 “사육하다 도망치게 되면 낯선 환경이니까 모든 것에 대해 경계를 하겠죠. 사람들이 해코지를 한다든가 장난을 친다든가 위협을 한다든가 잡으려고 시도를 한다든가 그러면 사람에 대해서 더 적대적이 되겠죠.”

이번에 청원에서 문제가 된 원숭이는 근처 미술관에서 관람용으로 기르던 것이었습니다. 지난 7월 다른 사람에게 팔려던 과정에서 탈출했다는데요,

<인터뷰> 미술관 관계자 : “(문을) 고리로 묶어 놓고 잡으러 들어갔다고요. 그런데 그 사이에 (원숭이가) 탁 치면서 이러고 나오니까 운전기사가 막고 있었는데 자기도 깜짝 놀라서 물러서니까 그 사이에 도망갔어요.”

그런데 사실 원숭이는 개인이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동물은 아닙니다.

지난 93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에 우리나라가 가입한 이후 원숭이도 학술연구용이나 관람용 등의 목적 외에는 수출입이 금지됐고 당연히 그 이후에 들여온 원숭이라면 개인에게 팔 수도 없는데요,

게다가 미술관 측은 관람용으로 키울 경우에도 꼭 필요한 허가증은 물론 검역 증명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미술관 관계자 : “(원숭이가 병균 때문에 위험하다) 그런 것은 크게 생각도 안 했어요. 그렇게 있고 그 당시 사왔을 때 사다 놓았다보다 그리고 검역증을 찾아보니까 없어요. 우리 팔 때도 그냥 소나 가축이나 파니까 그냥 파는 것인 줄 알았죠.”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밀수까지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개 우리.

그러나 뜯어보니 아래 칸에는 검역도 받지 않고 몰래 들여온 원숭이 서른 두 마리가 숨겨져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은 비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죽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도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 “휴대용으로 한두 마리 정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번같이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시도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국내에 (원숭이) 그런 부분은 희소가치가 있으니까 시세 차익을 노리고 시도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들여왔는지 어떤 병균이 있을지 모를 원숭이들은 음성적으로 거래까지 되고 있는데요,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원숭이 매매가 불법이라는 경고 글에도 불구하고 사고 판다는 내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속과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인터뷰> 원숭이 분양자 : “친구에게 받았는데요... 불법인줄은 알았죠. (원숭이 전 주인이 검역증명서 같은 것은 있으셨다고 하던가요?) 검역증명서 없었었어요.”

밀수까지 해서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원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결국 인간에게 해까지 줄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거래를 막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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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검역 안 된 원숭이? 음성 거래 심각
    • 입력 2006-09-11 08: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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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원숭이를 애완용으로 키울 정도로 주변에서 참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곳곳에서 이 원숭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상당수의 원숭이가 검역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밀수되고 있다는 겁니다. 홍희정 기자, 원숭이 매매는 사실 아주 제한적으로만 가능하죠? <리포트> 네. 지난 93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를 수입하는 것은 학술적 연구용 그리고 동물원 등에서의 관람용 등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허락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인이 키우기 위해 거래하는 것도 금지돼 있는데요, 하지만 심지어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원숭이가 음성적으로 사고 팔리는 등 관리와 단속은 허술합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전남 해남의 한 휴양림. 나무 사이로 한가롭게 쉬고 있는 원숭이가 보입니다. 잠시 후 주차장까지 내려와 차량 사이를 걸어 다니는 원숭이. 휴양림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다가가 보기도 하는데요, 이 원숭이는 지난 2001년 근처 동물원을 탈출했던 원숭이 가족 중 한 마리입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후 수컷과 새끼 원숭이가 없어지고 혼자 남게 된 뒤부터는 성격이 난폭해졌다는데요. 만지려고 했다가 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데 취재진이 직접 음료수를 건네 보았습니다. 처음엔 잘 받아 마시던 원숭이. 그러나 좀 더 다가가자 갑자기 달려드는데요, 과자를 주려다 물렸다는 한 관광객 역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피해 관광객 : "(과자를) 주고 돌아서니까 물어버리더라고요." <인터뷰> 관광객 : "겁 없이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저렇게 공격적인 줄 몰랐어요."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고 표지판까지 세워졌는데요. 원숭이를 생포해보려고 갖가지 방법을 시도해 본 것도 벌써 3년. 그러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연석 (해남군청 환경녹지과) : “바다에서 고기 잡는 그물을 가지고 밤낮으로 우리가 지켜서 포획했는데 그때도 실패하고 수컷 원숭이도 데리고 와서 그 근방에 줄을 매서 풀어줬어요. 그런데 경계심을 갖고 역시나 안 오더라고요.” <인터뷰> 강대석 (인근 주민) : “마취약을 가지고 (원숭이) 허벅지에다 딱 찔렀는데 벌떡 일어나서 가면서 마취약을 딱 빼서 나한테 확 던지더라고요. 오히려......” 주민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안돼 119 구조대까지 투입돼 생포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원숭이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길 기다려 마취총을 쏘지만 실패. 혹시나 대원들을 알아보고 경계하는 것인가 싶어 옷을 갈아입고 마취총을 숨긴 채 다가가 봐도 역시나 실패하는데요. 이번 주까지 생포가 되지 않으면 사살까지 고려중이라는데 그래도 구해보고 싶은 대원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이창배 (전남 해남소방서) : “얼굴을 아는 거 같아요. 사복을 입고와도 벌써 저희가 오면 도착하면 달아나고 그래요. 관련되신 분들이 오셔 가지고 될 수 있으면 사살하지 않고 생포해서 동물원에서 보호하게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충북 청원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공격해 상처를 입힌 원숭이가 끝내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마을로 왔던 원숭이는 노인 세 명을 물었었는데요, 피해 주민 중 2명은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특히 윤 할머니는 밭에서 일하다 원숭이에게 팔을 물렸는데요. 놀라 넘어지면서 허리까지 다쳐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병돌 (피해 주민) :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밤에 잠도 한숨도 안 오고 그냥...... (원숭이 생각하면) 징그럽고 아주 원수죠. 뭐...... 원숭이 같이 생긴 것만 봐도 사지가 벌벌 떨릴 것 같아요.” 특히 원숭이에게 어떤 병균이 있을지도 몰라 의료진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팔의 상처는 일주일이 넘도록 꿰매지도 못하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김보현 (담당 의사) : "(원숭이 같은 동물의 경우) 입안에 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린 부분을) 봉합할 경우에는 거기서 감염이 생기고 감염이 고름 같은 것으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원숭이는 에이즈나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사람에게 치명적인 병균을 보유할 위험성이 있어 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사살된 원숭이에 대한 부검까지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유기조 (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 : “광견병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이 됐기 때문에 감염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고 기타 세균성이라든가 다른 정밀한 검사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에선 순해 보이던 원숭이들이 왜 이렇게 인간을 공격하게 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우리에서 탈출한 원숭이들은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인간을 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은 관리를 잘 못한 인간의 책임일텐데요, <인터뷰> 이 항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 “사육하다 도망치게 되면 낯선 환경이니까 모든 것에 대해 경계를 하겠죠. 사람들이 해코지를 한다든가 장난을 친다든가 위협을 한다든가 잡으려고 시도를 한다든가 그러면 사람에 대해서 더 적대적이 되겠죠.” 이번에 청원에서 문제가 된 원숭이는 근처 미술관에서 관람용으로 기르던 것이었습니다. 지난 7월 다른 사람에게 팔려던 과정에서 탈출했다는데요, <인터뷰> 미술관 관계자 : “(문을) 고리로 묶어 놓고 잡으러 들어갔다고요. 그런데 그 사이에 (원숭이가) 탁 치면서 이러고 나오니까 운전기사가 막고 있었는데 자기도 깜짝 놀라서 물러서니까 그 사이에 도망갔어요.” 그런데 사실 원숭이는 개인이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동물은 아닙니다. 지난 93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에 우리나라가 가입한 이후 원숭이도 학술연구용이나 관람용 등의 목적 외에는 수출입이 금지됐고 당연히 그 이후에 들여온 원숭이라면 개인에게 팔 수도 없는데요, 게다가 미술관 측은 관람용으로 키울 경우에도 꼭 필요한 허가증은 물론 검역 증명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미술관 관계자 : “(원숭이가 병균 때문에 위험하다) 그런 것은 크게 생각도 안 했어요. 그렇게 있고 그 당시 사왔을 때 사다 놓았다보다 그리고 검역증을 찾아보니까 없어요. 우리 팔 때도 그냥 소나 가축이나 파니까 그냥 파는 것인 줄 알았죠.”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밀수까지 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개 우리. 그러나 뜯어보니 아래 칸에는 검역도 받지 않고 몰래 들여온 원숭이 서른 두 마리가 숨겨져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은 비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죽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도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 “휴대용으로 한두 마리 정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번같이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시도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국내에 (원숭이) 그런 부분은 희소가치가 있으니까 시세 차익을 노리고 시도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들여왔는지 어떤 병균이 있을지 모를 원숭이들은 음성적으로 거래까지 되고 있는데요,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원숭이 매매가 불법이라는 경고 글에도 불구하고 사고 판다는 내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속과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인터뷰> 원숭이 분양자 : “친구에게 받았는데요... 불법인줄은 알았죠. (원숭이 전 주인이 검역증명서 같은 것은 있으셨다고 하던가요?) 검역증명서 없었었어요.” 밀수까지 해서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원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결국 인간에게 해까지 줄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거래를 막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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