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도 중국땅’ 이론 토대 완성한 듯

입력 2006.09.11 (22:26) 수정 2006.09.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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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의 고대사 왜곡에 이서 백두산도 중국땅이라는 이론적 토대를 완성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제의 연구는 중국 역사의 한 축이 백두산에서 시작됐고 역사상 줄곧 중국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북공정의 주관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다음달 출간할 예정인 '장백산의 역사상 귀속 문제'에 대한 연구 논문입니다.

우선 장백산, 즉 백두산의 영역을 북한 북부 지역까지 확장해 현재 한반도 면적의 두배 가량인 40만 제곱 킬로미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지역은 중국 고대인류를 키운 요람이며 중국의 지방 정권인 기자조선과 고구려.발해 등이 이 지역에서 흥망했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백두산 지역을 관할하던 한나라 현토군 관내 고구려현에서 고구려가 정권을 수립했으며 소수민족지방정권으로 중앙 정권에 예속돼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백두산 연구 책임자 : "50년대 중국 연구자들은 고구려사를 세계사로 취급했지만 그 때는 착오가 있었습니다. 문화대혁명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실수를 점차 수정하고 있습니다."

발해국의 존재도 백두산 지역이 중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사료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녹취>백두산 연구 책임자 : "북한 학자들도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역사라는)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학자들만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지난 1962년 중국과 북한간의 맺어진 국경 조약에 의해 백두산을 북한과 분할했지만 백두산의 주봉우리와 천지는 여전히 중국에 속한다는 주장도 합니다.

백두산의 역사와 문화, 귀속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구물은 책으로 출간돼 백두산 공정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학문적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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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백두산도 중국땅’ 이론 토대 완성한 듯
    • 입력 2006-09-11 21:01:25
    • 수정2006-09-11 2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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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의 고대사 왜곡에 이서 백두산도 중국땅이라는 이론적 토대를 완성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문제의 연구는 중국 역사의 한 축이 백두산에서 시작됐고 역사상 줄곧 중국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북공정의 주관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다음달 출간할 예정인 '장백산의 역사상 귀속 문제'에 대한 연구 논문입니다. 우선 장백산, 즉 백두산의 영역을 북한 북부 지역까지 확장해 현재 한반도 면적의 두배 가량인 40만 제곱 킬로미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지역은 중국 고대인류를 키운 요람이며 중국의 지방 정권인 기자조선과 고구려.발해 등이 이 지역에서 흥망했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백두산 지역을 관할하던 한나라 현토군 관내 고구려현에서 고구려가 정권을 수립했으며 소수민족지방정권으로 중앙 정권에 예속돼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백두산 연구 책임자 : "50년대 중국 연구자들은 고구려사를 세계사로 취급했지만 그 때는 착오가 있었습니다. 문화대혁명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실수를 점차 수정하고 있습니다." 발해국의 존재도 백두산 지역이 중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사료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녹취>백두산 연구 책임자 : "북한 학자들도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역사라는)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학자들만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지난 1962년 중국과 북한간의 맺어진 국경 조약에 의해 백두산을 북한과 분할했지만 백두산의 주봉우리와 천지는 여전히 중국에 속한다는 주장도 합니다. 백두산의 역사와 문화, 귀속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구물은 책으로 출간돼 백두산 공정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학문적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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