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발행에 조폭 자금 유입

입력 2006.09.11 (22:26) 수정 2006.09.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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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상품권 발행사업에 예상대로 폭력조직이 개입한 단서를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대여섯개 상품권업체에 이른바 조폭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윤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품권 사업에 폭력조직이 개입한 단서는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됐을 당시 인증업체로부터 포착됐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상품권 인증을 받은 22개 업체의 자금출처를 조사한 결과 "자본규모가 취약한 5,6개 업체에 조직폭력배의 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폭력조직이 한달에 수 억원의 순이익이 나는 상품권 사업을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보고 앞다투어 뛰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오락실 업주: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그 상품권 소비하려면 거래처를 찾아야 할 것 아닙니까. 조직폭력배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힘들죠."

검찰은 폭력 조직의 구체적 개입 물증을 찾기 위해 상품권 인증 심사 전 과정 수사에 시뮬레이션 기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컴퓨터와 서류를 토대로 한 당시 인증업체 심사 과정을 재연하면서 채점 조작과 외부 압력 단서를 잡아내는 방식입니다.

검찰은 오늘 상품권업체 인증의 실무자였던 문화관광부 윤모 사무관을 소환해 로비나 외압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상품권업체 인증을 둘러싼 각종 로비가 문화관광부에 집중된 단서를 잡고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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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권 발행에 조폭 자금 유입
    • 입력 2006-09-11 21:17:10
    • 수정2006-09-11 2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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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상품권 발행사업에 예상대로 폭력조직이 개입한 단서를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대여섯개 상품권업체에 이른바 조폭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윤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품권 사업에 폭력조직이 개입한 단서는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됐을 당시 인증업체로부터 포착됐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상품권 인증을 받은 22개 업체의 자금출처를 조사한 결과 "자본규모가 취약한 5,6개 업체에 조직폭력배의 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폭력조직이 한달에 수 억원의 순이익이 나는 상품권 사업을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보고 앞다투어 뛰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오락실 업주: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그 상품권 소비하려면 거래처를 찾아야 할 것 아닙니까. 조직폭력배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힘들죠." 검찰은 폭력 조직의 구체적 개입 물증을 찾기 위해 상품권 인증 심사 전 과정 수사에 시뮬레이션 기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컴퓨터와 서류를 토대로 한 당시 인증업체 심사 과정을 재연하면서 채점 조작과 외부 압력 단서를 잡아내는 방식입니다. 검찰은 오늘 상품권업체 인증의 실무자였던 문화관광부 윤모 사무관을 소환해 로비나 외압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상품권업체 인증을 둘러싼 각종 로비가 문화관광부에 집중된 단서를 잡고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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