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피해자 2세 첫 건강검진

입력 2006.09.12 (22:18) 수정 2006.09.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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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원폭 피해자 2세 8천여명이 처음으로 정부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원폭 피해자 2세입니다.

20년 전 이미 시력을 잃은 2살 터울의 형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원폭 피해자 2세 : "부모한테 원망도 많이 했어요. 공부도 제대로 못했고, 형도 이렇죠, 아버지도 이랬죠..."

국내의 원폭 피해자 2세는 8천여 명,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시력상실과 심장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부터 원폭 피해자 자녀들에 대해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영균(보건복지부 질병관리팀장) : "원폭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러가지 질병 요인을 사전에 체크해 건강관리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 실시한 원폭 피해자 1세대 2천 5백여 명에 대한 건강검진이 전부였습니다.

원폭 피해자 2세에 대한 검진은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 골밀도 검사 등 모두 14개 항목입니다.

<인터뷰>정숙희(원폭 피해자 2세회 회장) : "크게 만족한다기 보다는 없는 사람이 사는 것이니까 그것도..."

복지부는 검진결과 자료를 기초로 부모의 원폭 피해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하는 등 원폭 피해자 2세의 건강상태에 대한 후속관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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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폭 피해자 2세 첫 건강검진
    • 입력 2006-09-12 21:42:47
    • 수정2006-09-12 22: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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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원폭 피해자 2세 8천여명이 처음으로 정부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원폭 피해자 2세입니다. 20년 전 이미 시력을 잃은 2살 터울의 형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원폭 피해자 2세 : "부모한테 원망도 많이 했어요. 공부도 제대로 못했고, 형도 이렇죠, 아버지도 이랬죠..." 국내의 원폭 피해자 2세는 8천여 명,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시력상실과 심장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부터 원폭 피해자 자녀들에 대해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영균(보건복지부 질병관리팀장) : "원폭 후유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러가지 질병 요인을 사전에 체크해 건강관리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 실시한 원폭 피해자 1세대 2천 5백여 명에 대한 건강검진이 전부였습니다. 원폭 피해자 2세에 대한 검진은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 골밀도 검사 등 모두 14개 항목입니다. <인터뷰>정숙희(원폭 피해자 2세회 회장) : "크게 만족한다기 보다는 없는 사람이 사는 것이니까 그것도..." 복지부는 검진결과 자료를 기초로 부모의 원폭 피해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하는 등 원폭 피해자 2세의 건강상태에 대한 후속관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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