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성과급 반납 투쟁

입력 2006.09.14 (22:27) 수정 2006.09.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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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원 평가제 도입에 반대하는 전교조가 75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모아 교육당국에 반납하는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교육당국이 접수를 거부해 일단 무산됐지만 전교조는 다음달말 연가투쟁을 강행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가 교원 평가제를 반대하며 성과급 반납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각 시도 지부별로 해당 시도교육청 앞에서 반납식을 갖고 만원권 현금의 차량 수송이나 계좌 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과급 반납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정당하게 지급된 성과급은 반납할 수 없다며 접수를 거부함에 따라 모두 무산됐습니다.

오늘 반납을 시도한 성과급은 758억원...

8만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교직의 특수성을 인정했던 2001년처럼 차등 성과급을 폐지하고 연구수당으로 지급하라.."

교육당국이 차등 성과급제 폐지요구를 끝내 거부할 경우, 전교조는 이달 말 2차 성과급을 반납하고 다음달 말에는 집단 연가투쟁까지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학사모는 성과급 반납 교사에 대한 퇴출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하미연(학사모 대변인) :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간의 경쟁력을 유발하며 능력있는 교원에게 최소한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과급을 둘러싼 전교조와 교육당국의 갈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잇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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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성과급 반납 투쟁
    • 입력 2006-09-14 21:25:50
    • 수정2006-09-14 2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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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원 평가제 도입에 반대하는 전교조가 75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모아 교육당국에 반납하는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교육당국이 접수를 거부해 일단 무산됐지만 전교조는 다음달말 연가투쟁을 강행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가 교원 평가제를 반대하며 성과급 반납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각 시도 지부별로 해당 시도교육청 앞에서 반납식을 갖고 만원권 현금의 차량 수송이나 계좌 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과급 반납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정당하게 지급된 성과급은 반납할 수 없다며 접수를 거부함에 따라 모두 무산됐습니다. 오늘 반납을 시도한 성과급은 758억원... 8만여 명의 교사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교직의 특수성을 인정했던 2001년처럼 차등 성과급을 폐지하고 연구수당으로 지급하라.." 교육당국이 차등 성과급제 폐지요구를 끝내 거부할 경우, 전교조는 이달 말 2차 성과급을 반납하고 다음달 말에는 집단 연가투쟁까지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학사모는 성과급 반납 교사에 대한 퇴출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하미연(학사모 대변인) :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간의 경쟁력을 유발하며 능력있는 교원에게 최소한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과급을 둘러싼 전교조와 교육당국의 갈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잇습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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