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자살률 2.2배 증가

입력 2006.09.18 (22:17) 수정 2006.09.18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조사에서 걱정거리로 떠오른것은 자살로 인한 사망이 급증했다는점입니다.
10년새 두배로 늘면서 사망원인 순위가 9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 만 2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루평균 33명이 자살한 셈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26명 꼴로 10년전 12명에 비해 2.2배나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사망원인 9위였던 자살은 지난해 4위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경애(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그 어떤 가치관의 변화, 그래서 똑같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자살을 택할 수 있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살률은 지난 99년 10만명 당 16명에서 2000년 15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다시 2002년에는 19명, 2004년에는 25명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OECD 연령 표준으로는 자살률은 지난해 10만명당 24.7 명으로 3년연속 OECD 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그리스와 비교할 때 10배나 높은 수칩니다.

특히, 2,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대에서는 10만 명당 18명이, 30대에서는 10만 명당 2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30대 뿐 아니라 40대에서도 지난 2004년 사망원인 3위였던 자살이 2위로 높아진 점도 주목됩니다.

<인터뷰> 서동우 박사(보건사회연구원) : "경쟁을 따라가지 못하는 분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통해서 알콜중독을 통해서 도박을 통해서 점점 자살하기 쉬운 방향으로..."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 비율이 2배 이상 높지만 10년동안 자살 증가률은 남자가 2배, 여자가 2.5배로 여자가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년 동안 자살률 2.2배 증가
    • 입력 2006-09-18 21:14:00
    • 수정2006-09-18 22:37: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조사에서 걱정거리로 떠오른것은 자살로 인한 사망이 급증했다는점입니다. 10년새 두배로 늘면서 사망원인 순위가 9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 만 2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루평균 33명이 자살한 셈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26명 꼴로 10년전 12명에 비해 2.2배나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사망원인 9위였던 자살은 지난해 4위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경애(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그 어떤 가치관의 변화, 그래서 똑같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자살을 택할 수 있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살률은 지난 99년 10만명 당 16명에서 2000년 15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다시 2002년에는 19명, 2004년에는 25명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OECD 연령 표준으로는 자살률은 지난해 10만명당 24.7 명으로 3년연속 OECD 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그리스와 비교할 때 10배나 높은 수칩니다. 특히, 2,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대에서는 10만 명당 18명이, 30대에서는 10만 명당 2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30대 뿐 아니라 40대에서도 지난 2004년 사망원인 3위였던 자살이 2위로 높아진 점도 주목됩니다. <인터뷰> 서동우 박사(보건사회연구원) : "경쟁을 따라가지 못하는 분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통해서 알콜중독을 통해서 도박을 통해서 점점 자살하기 쉬운 방향으로..."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 비율이 2배 이상 높지만 10년동안 자살 증가률은 남자가 2배, 여자가 2.5배로 여자가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