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평온 속 계엄령

입력 2006.09.20 (22:17) 수정 2006.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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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엔 지금 쿠데타로 계엄령이 선포돼 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입니다.

방콕을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자세히 알아봅니다.

백운기 특파원! (네, 방콕입니다.)

쿠데타가 난 지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어떤 분위깁니까?

<리포트>

이곳 방콕은 계엄령이 선포돼있지만 쿠데타라는 정변이 일어난 것을 알기힘들 정도로 평온한 모습입니다.

특히 신속하게 국정전반을 장악한 군부가 혼란을 우려해 오늘을 임시공휴일로 정함에따라 방콕시내는 오히려 평소보다 한가한 모습까지 보이고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 국민들이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하지않는 것은 국민의 절대적인 충성과 존경을 받고 있는 국왕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왕이 쿠데타를 용인했다는 말도 들리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쿠데타를 주도한 손티 육군참모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탁신총리는 재임기간 저지른 부정으로 처벌될 수 있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군부는 국정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은 뒤 2주 안에 군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느나라나 쿠데타를 성공시킨 지도자는 최고권력에 오르려고 하지만 절대군주, 국왕이 있는 태국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바로 태국이 평온한 이유입니다.

<질문>우리 동포들의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대답>
그렇습니다. 방콕에 거주하는 교민의 상당수가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어서 이번 쿠데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경우 곧바로 생계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교민사회는 이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정부가 쿠데타 이후 태국을 여행주의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당장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데타 과정에 충돌이 없어서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태국의 우리 대사관은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알 수 없는 만큼 교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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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은 평온 속 계엄령
    • 입력 2006-09-20 21:03:37
    • 수정2006-09-20 2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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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엔 지금 쿠데타로 계엄령이 선포돼 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입니다. 방콕을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자세히 알아봅니다. 백운기 특파원! (네, 방콕입니다.) 쿠데타가 난 지 이틀째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어떤 분위깁니까? <리포트> 이곳 방콕은 계엄령이 선포돼있지만 쿠데타라는 정변이 일어난 것을 알기힘들 정도로 평온한 모습입니다. 특히 신속하게 국정전반을 장악한 군부가 혼란을 우려해 오늘을 임시공휴일로 정함에따라 방콕시내는 오히려 평소보다 한가한 모습까지 보이고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 국민들이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하지않는 것은 국민의 절대적인 충성과 존경을 받고 있는 국왕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왕이 쿠데타를 용인했다는 말도 들리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쿠데타를 주도한 손티 육군참모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탁신총리는 재임기간 저지른 부정으로 처벌될 수 있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군부는 국정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은 뒤 2주 안에 군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느나라나 쿠데타를 성공시킨 지도자는 최고권력에 오르려고 하지만 절대군주, 국왕이 있는 태국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바로 태국이 평온한 이유입니다. <질문>우리 동포들의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대답> 그렇습니다. 방콕에 거주하는 교민의 상당수가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어서 이번 쿠데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경우 곧바로 생계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교민사회는 이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정부가 쿠데타 이후 태국을 여행주의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당장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데타 과정에 충돌이 없어서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태국의 우리 대사관은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알 수 없는 만큼 교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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