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타산지석’ 논평 물의

입력 2006.09.20 (22:17) 수정 2006.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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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태국 쿠데타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이 노무현 정권은 태국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권은 태국의 군부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태국의 군부 쿠데타는 남의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탁신 총리의 통치 스타일은 여러가지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태국의 그동안의 쿠데타는 국민 지지를 얻지 못해 실패했지만 이번 경우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5.16부터 5공 쿠데타에 이르기까지 정치 군인의 개입으로 빚어진 국민의 역사적 아픔에 대해 그렇게 가볍게 논평할 수 있느냐며 논평 취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쿠데타를 조장하고 쿠데타를 유도하겠다는 것인가 용서할 수 없는 논평이다."

민주노동당도 실수가 아닌 의도된 발언이라면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군사독재 정권을 자신의 뿌리로 두고있는 한나라당의 근본을 확인시켜주는 발언이다."

비판이 일자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뒤에 어느 정권이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돼야한다는 의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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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데타 타산지석’ 논평 물의
    • 입력 2006-09-20 21:25:42
    • 수정2006-09-20 2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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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태국 쿠데타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이 노무현 정권은 태국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권은 태국의 군부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태국의 군부 쿠데타는 남의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탁신 총리의 통치 스타일은 여러가지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태국의 그동안의 쿠데타는 국민 지지를 얻지 못해 실패했지만 이번 경우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측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5.16부터 5공 쿠데타에 이르기까지 정치 군인의 개입으로 빚어진 국민의 역사적 아픔에 대해 그렇게 가볍게 논평할 수 있느냐며 논평 취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쿠데타를 조장하고 쿠데타를 유도하겠다는 것인가 용서할 수 없는 논평이다." 민주노동당도 실수가 아닌 의도된 발언이라면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군사독재 정권을 자신의 뿌리로 두고있는 한나라당의 근본을 확인시켜주는 발언이다." 비판이 일자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뒤에 어느 정권이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돼야한다는 의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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