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독감백신

입력 2000.10.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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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감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겨울독감에 대비해서 예방백신을 맞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에 800만명 정도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접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감 예방백신을 맞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보건소가 북새통입니다.
독감백신이 모자란다는 소문이 나면서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송가준(보건소 간호사): 10월 9일부터 만 65세 노인네들이 오시는데요, 한 하루에 한 2500명 정도 오세요.
⊙윤용암(보건소 지도과장): 오늘 내일 중으로 아마 떨어질 것 같은데요, 약 한 2500명분 넘게 있습니다.
오늘 놓고 놔봐야 재고파악이 될 것 같아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사람은 800여 만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정도는 꼭 맞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승철(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전 국민의 한 20% 정도 되죠.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국민의 한 10%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좀 많이 맞는 감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가 권장하는 독감예방접종 대상자는 65살 이상 고령자나 호흡기 질환자, 만성질환자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감염질환부 방역과장):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여 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중에 한가지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만 예방하는 것입니다.
⊙기자: 국립보건원은 지금 당장은 백신수급에 문제가 있으나 이달 중순까지는 800만명 분의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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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 나도 독감백신
    • 입력 2000-10-1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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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감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겨울독감에 대비해서 예방백신을 맞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에 800만명 정도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접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감 예방백신을 맞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보건소가 북새통입니다. 독감백신이 모자란다는 소문이 나면서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송가준(보건소 간호사): 10월 9일부터 만 65세 노인네들이 오시는데요, 한 하루에 한 2500명 정도 오세요. ⊙윤용암(보건소 지도과장): 오늘 내일 중으로 아마 떨어질 것 같은데요, 약 한 2500명분 넘게 있습니다. 오늘 놓고 놔봐야 재고파악이 될 것 같아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사람은 800여 만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정도는 꼭 맞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승철(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전 국민의 한 20% 정도 되죠.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국민의 한 10%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좀 많이 맞는 감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가 권장하는 독감예방접종 대상자는 65살 이상 고령자나 호흡기 질환자, 만성질환자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감염질환부 방역과장):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여 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중에 한가지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만 예방하는 것입니다. ⊙기자: 국립보건원은 지금 당장은 백신수급에 문제가 있으나 이달 중순까지는 800만명 분의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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