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곰이 이상해”…생태계 교란 심각

입력 2006.09.21 (22:20) 수정 2006.09.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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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북극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북극곰들이 동족을 잡아먹는등 생태계 교란이 심각합니다. 북극 스발바르 군도에서 김진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극의 짧은 여름, 동물들은 짝짓기와 새끼 키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환경의 북극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변하고 있습니다.

콩스피오르드 빙하... 30년동안 1킬로미터 후퇴했습니다.

<인터뷰>보이텍(폴란드 탐험가): "지금 우리가 떠 있는 위치가 예전에 빙하가 있던 곳이예요. 기후의 변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빙하입니다."

북극 얼음의 녹은 속도가 지난 2년간 15배나 빨라졌습니다.

이에따라 유빙의 양도 줄고 있습니다.

북극의 유빙은 해마다 10%씩 줄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바다사자의 수가 줄고 있고 바다사자를 먹이로 하고 있는 곰의 개체수도 줄고 있습니다.

먹이감이 부족한 북극곰들이 동족을 잡아먹는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유일한 벌레인 '스프링테일'의 수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순록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벨헤더' 라는 변종식물도 등장했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 북극,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생태계마저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북극 스발바르군도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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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 곰이 이상해”…생태계 교란 심각
    • 입력 2006-09-21 21:11:41
    • 수정2006-09-21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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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북극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북극곰들이 동족을 잡아먹는등 생태계 교란이 심각합니다. 북극 스발바르 군도에서 김진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극의 짧은 여름, 동물들은 짝짓기와 새끼 키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환경의 북극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변하고 있습니다. 콩스피오르드 빙하... 30년동안 1킬로미터 후퇴했습니다. <인터뷰>보이텍(폴란드 탐험가): "지금 우리가 떠 있는 위치가 예전에 빙하가 있던 곳이예요. 기후의 변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빙하입니다." 북극 얼음의 녹은 속도가 지난 2년간 15배나 빨라졌습니다. 이에따라 유빙의 양도 줄고 있습니다. 북극의 유빙은 해마다 10%씩 줄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바다사자의 수가 줄고 있고 바다사자를 먹이로 하고 있는 곰의 개체수도 줄고 있습니다. 먹이감이 부족한 북극곰들이 동족을 잡아먹는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유일한 벌레인 '스프링테일'의 수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순록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벨헤더' 라는 변종식물도 등장했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 북극,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생태계마저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북극 스발바르군도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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