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얼짱 조선왕자 ‘이우 공’

입력 2006.09.21 (22:20) 수정 2006.09.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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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대 왕실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얼짱 왕자도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종 황제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차남인 이우 공, 준수한 외모 때문에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얼짱왕자'로 통합니다.

1935년 운현궁에서 찍은 결혼기념사진들, 신부는 친일파 박영효의 손녀입니다.

조선인 신부를 고집한 끝에 일본인 여자를 강요하는 일제와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33살에 요절한 이우 공, 비록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지만 조선 왕족으로서의 의기를 잃지 않았고, 독립운동도 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이해원(이우 공 동생) : "여자 같아요. 스카프 매고, 한복 입고 (운현궁)양관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다 없어졌어요."

곤룡포를 갖춰 입은 30대 초반의 고종과 선농단 친경 행사에 참석한 순종 황제의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모두 150여 점, 소설가 이광수, 무용가 최승희, 다리를 꼬고 앉은 어린 기생의 모습 등 우리 근대의 다양한 인물과 풍속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홍은(한미사진미술관 학예팀장 한 3년에 걸쳐서 수집하고 노력하고 공을 들여서 소장하게 됐습니다. 우리 사진사의 역사를 지금부터 저희가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빛바랜 흑백사진의 명암 속에 우리 근대의 풍경이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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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속 얼짱 조선왕자 ‘이우 공’
    • 입력 2006-09-21 21:42:45
    • 수정2006-09-21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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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대 왕실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얼짱 왕자도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종 황제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차남인 이우 공, 준수한 외모 때문에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얼짱왕자'로 통합니다. 1935년 운현궁에서 찍은 결혼기념사진들, 신부는 친일파 박영효의 손녀입니다. 조선인 신부를 고집한 끝에 일본인 여자를 강요하는 일제와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33살에 요절한 이우 공, 비록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지만 조선 왕족으로서의 의기를 잃지 않았고, 독립운동도 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이해원(이우 공 동생) : "여자 같아요. 스카프 매고, 한복 입고 (운현궁)양관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다 없어졌어요." 곤룡포를 갖춰 입은 30대 초반의 고종과 선농단 친경 행사에 참석한 순종 황제의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모두 150여 점, 소설가 이광수, 무용가 최승희, 다리를 꼬고 앉은 어린 기생의 모습 등 우리 근대의 다양한 인물과 풍속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홍은(한미사진미술관 학예팀장 한 3년에 걸쳐서 수집하고 노력하고 공을 들여서 소장하게 됐습니다. 우리 사진사의 역사를 지금부터 저희가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빛바랜 흑백사진의 명암 속에 우리 근대의 풍경이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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