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신종 성매매 기승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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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났습니다만 그동안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집창촌은 많이 사라진 대신 신종 성매매는 더욱 은밀해지고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홍석우 기자가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유흥가.

한 노래방 부근에서 젊은 여성들이 승합차를 분주히 타고 내립니다.

이른바 노래방 '도우미'입니다.

<녹취> 노래방 주인 : "도우미 쓰면 (매출이) 최하가 5배. 일반 손님에 비해서 그러니까 나중에는 솔직히 일반 손님은 반갑지 않게 돼요."

이 여성들의 역할은 노래 도우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녹취> 노래방 주인 : "(손님들이) 요새 바짝 그냥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해요. (성매매)하러 왔다고."

목욕 등을 하며 가볍게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는 남성휴게텔입니다.

그러나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휴게텔 주인 : "쉬러 올 때는 안마만 받고 가면 가격이 다르고 서비스 받고 가면 좀 더 받고 (얼마 얼마에요?) 안마는 얼마지? 5만원 아가씨까지 받으면 10만원."

게다가 최근에는 업소에 소속되지 않고 혼자서 직접 손님을 찾아 나서는 여성들까지 늘고 있습니다.

<녹취> 노래방 도우미 : "실장 밑에 있으면 얼마씩 떼주니까 차라리 자기네들이 노래방 가서 명함 전해주고.. 그럼 떼주는 돈이 안 나가니까 오히려 이득이죠"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2년동안 집창촌들이 단속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춘 것과 대조적입니다.

<녹취> 전 집창촌 포주 : "(매출이) 10분의 1뿐이 안돼요. 그렇게 죽었어요. (청량리가요?) 예...." CG) 지난 2년동안 집창촌 등 성매매 집결지 업소와 종사자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검거된 성매매 사범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성매매가 분산되고 은밀화되면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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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신종 성매매 기승
    • 입력 2006-09-22 21:32:03
    • 수정2006-09-22 2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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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지 2년이 지났습니다만 그동안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집창촌은 많이 사라진 대신 신종 성매매는 더욱 은밀해지고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홍석우 기자가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의 유흥가. 한 노래방 부근에서 젊은 여성들이 승합차를 분주히 타고 내립니다. 이른바 노래방 '도우미'입니다. <녹취> 노래방 주인 : "도우미 쓰면 (매출이) 최하가 5배. 일반 손님에 비해서 그러니까 나중에는 솔직히 일반 손님은 반갑지 않게 돼요." 이 여성들의 역할은 노래 도우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녹취> 노래방 주인 : "(손님들이) 요새 바짝 그냥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해요. (성매매)하러 왔다고." 목욕 등을 하며 가볍게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는 남성휴게텔입니다. 그러나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휴게텔 주인 : "쉬러 올 때는 안마만 받고 가면 가격이 다르고 서비스 받고 가면 좀 더 받고 (얼마 얼마에요?) 안마는 얼마지? 5만원 아가씨까지 받으면 10만원." 게다가 최근에는 업소에 소속되지 않고 혼자서 직접 손님을 찾아 나서는 여성들까지 늘고 있습니다. <녹취> 노래방 도우미 : "실장 밑에 있으면 얼마씩 떼주니까 차라리 자기네들이 노래방 가서 명함 전해주고.. 그럼 떼주는 돈이 안 나가니까 오히려 이득이죠"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2년동안 집창촌들이 단속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춘 것과 대조적입니다. <녹취> 전 집창촌 포주 : "(매출이) 10분의 1뿐이 안돼요. 그렇게 죽었어요. (청량리가요?) 예...." CG) 지난 2년동안 집창촌 등 성매매 집결지 업소와 종사자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검거된 성매매 사범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성매매가 분산되고 은밀화되면서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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